'백인식 4승' SK, LG전 3연패 탈출… LG 46일만의 연패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SK가 LG를 꺾고 4강 희망을 이어갔다.

SK 와이번스는 2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백인식의 호투와 홈런포 3방을 앞세워 6-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LG전 3연패에서 벗어났다. 또한 시즌 성적 46승 2무 47패를 기록, 5할 승률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6위. 반면 LG는 전날 넥센전에 이어 2연패를 당하며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시즌 성적 59승 41패로 2위. 7월 7일 이후 46일만의 첫 연패다.

선취점은 LG 몫이었다. LG는 2회초 2사 이후 손주인의 우중간 2루타에 이어 윤요섭의 중전 적시타가 터지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러자 SK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SK는 이어진 2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이재원이 LG 선발 레다메스 리즈의 157km짜리 광속구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홈런을 때렸다.

SK는 역전 역시 홈런으로 해냈다. SK는 3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정근우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어 박재상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최정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시즌 24호 역전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후 소강상태로 경기가 진행된 가운데 다음 점수 역시 홈런으로 나왔다. 7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정상호가 리즈의 커브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때린 것. 사실상 이날 쐐기점이었다.

SK는 선발 백인식에 이어 윤길현, 진해수, 박정배, 이재영이 LG 타선을 틀어 막으며 승리를 완성했다.

SK 선발로 나선 백인식은 LG 타선을 1점으로 막으며 시즌 4승(5패)째를 거뒀다.

오른 손가락 부상으로 인해 7일 청주 한화전 이후 보름만에 마운드에 오른 백인식은 최고구속 147km까지 나온 힘있는 속구와 서클 체인지업, 커브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며 LG 타선을 제압했다. 볼넷이 2개에 불과할만큼 제구도 안정적이었다. 6이닝 6피안타 2탈삼진 2볼넷 1실점.

타선에서는 최정이 시즌 24호 결승 투런 홈런을 날리며 활약했다. 최정은 이날 역시 홈런을 추가한 박병호(넥센)와 함께 이 부문 공동 선두를 지켰다. 이재원도 동점 홈런과 8회 1타점 2루타로 활약했다.

반면 LG는 백인식을 맞아 좌타자를 6명 포진시켰지만 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했다. 선발 리즈는 7회까지 홈런 3방을 내주며 4실점, 시즌 11패(8승)째를 안았다.

[SK 선발 백인식(첫 번째 사진), 결승 투런홈런을 때린 최정(두 번째 사진). 사진=문학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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