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폰세가 잘 던지는 투수지만…”
KIA 타이거즈가 KBO리그 최고투수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윤도현 리드오프 카드를 꺼내들었다. 보통 KIA 리드오프는 박찬호가 맡아왔다. 그러나 이범호 감독은 8일 광주 한화전 리드오프로 윤도현을 내세운다.
KIA는 윤도현(2루수)~박찬호(유격수)~오선우(1루수)~최형우(지명타자)~패트릭 위즈덤(3루수)~최원준(우익수)~김석환(좌익수)~김태군(포수)~김호령(중견수)으로 선발라인업을 짰다. 박찬호를 2번타순으로 내렸다.
윤도현 리드오프 카드가 더욱 눈에 띄는 건, 윤도현이 최근 4경기서 16타수 무안타에 삼진 7개로 ‘미니 슬럼프’ 조짐을 보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범호 감독은 “찬호가 지쳐 있는 것 같고, 도현이가 1번으로 나가면 기억이 좋았다. 좋은 기억을 되살리겠다”라고 했다. 실제 윤도현은 올 시즌 1번타자로 9타수 4안타 타율 0.444로 좋다.
이범호 감독은 어차피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다. “폰세는 쉽게 칠 수 있는 공을 던지지 않는다. 워낙 구위가 좋다. 도현이가 빠른 공을 잘 친다. 잘 치는 다른 선수가 있으면 1번으로 쓰려고 했는데, 폰세가 워낙 좋은 투수니까 젊은 패기로 해보려고 한다. 시작부터 안타를 치면 스타트가 좋을 수 있을까 싶어서 1번으로 내봤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범호 감독은 “잘 친다는 팀도 폰세를 상대하기 쉽지 않다. 폰세가 좌우타자 피안타율이 1할8~9푼이다. 10명이 상대하면 2명도 칠 수 없는 공이다. 어제 올러와 황준서가 붙었는데 진 것처럼, (양)현종이가 잘 던지고 1~2점을 내서 리드하면 경기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초반이 중요하다. 이번주에 두 번 던지는 것이기 때문에 컨디션을 체크 한번 해봐야 한다. 공은 둥글고 폰세가 잘 던지는 투수지만, 타자들이 잘 쳐줄 것이라 생각하고 경기를 진행하겠다”라고 했다.
광주=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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