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국민은행, 9일부터 0.25%p 인하
기준금리 추가 인하…하락세 지속
[마이데일리 = 이보라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발맞춰 시중은행이 예금금리를 내리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오는 9일부터 거치식 예금 상품 3종 금리를 0.1%~0.25%포인트(p) 내린다.
이에 따라 1년 만기 KB스타정기예금 금리는 기존 2.4%에서 2.15%로 0.25%p 낮아진다. 일반정기예금은 2.3%에서 2.1%p로 떨어진다. 고정금리형인 국민수퍼정기예금의 경우 만기이자 지급식은 2.3%에서 2.05%로, 월이자 지급식 상품은 2.2%에서 1.95%로 각각 내려간다.
시중은행들은 지난달 말부터 예금금리를 내리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29일 기준금리를 2.75%에서 2.5%로 0.25%p 인하한 영향이다.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 5일부터 주택청약예금 금리를 기존 연 2.4%에서 2.1%로 0.3%p 내렸다. 앞서 5월에도 ‘하나의 정기예금’ 등 주요 수신 상품 14종의 금리를 0.1%~0.3%p 낮춘 바 있다.
농협은행도 지난 2일 거치식 예금 상품과 적립식 예금 상품 금리를 0.25%~0.3%p 내렸다. 청약예금과 재형저축 금리는 0.25%p 하향 조정했다. 단기시장성수신 상품(양도성예금증서·표지어음·환매체) 기본금리와 영업점장 전결금리도 모두 0.25%p 인하했다.
SC제일은행도 지난 2일 ‘퍼스트정기예금’ 등 거치식 예금 5종의 금리를 최대 0.2%p 인하했다. 이에 따라 퍼스트정기예금 1년 만기 금리는 2.15%에서 2.05%로 낮아졌다.
인터넷은행은 지난달부터 선제적으로 수신금리를 낮췄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31일부터 파킹통장인 ‘세이프박스’ 등 3개 수신 상품 금리를 0.2%p 인하해 1.8%에서 1.6%로 낮아졌다.
토스뱅크는 지난달 30일 예금금리를 각 0.3%p 내렸다. 토스뱅크 통장, 모으기, 저금통 등 입출금 상품은 연 1.8%에서 1.6%로 0.2%p 내려갔다. 자유적금과 아이적금은 2.8%에서 2.5%로 낮아졌다.
케이뱅크 역시 같은 날 플러스박스와 코드K정기예금 금리를 최대 0.1%p 낮췄다. 파킹통장인 플러스박스는 5000만원 이하까지는 금리 연 1.9%, 초과분은 연 2.4%로 0.1%p씩 내렸다.
예금금리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은이 올해 하반기에도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시장금리 하락을 반영해 수신금리를 내린 것”이라며 “하반기 기준금리 추가 인하가 예상되는 만큼 수신금리는 더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보라 기자 bor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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