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록담' 이정, 가수 은퇴하려 했다…"신장암 투병+전재산 사기" [사당귀]

[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가수 이정이 은퇴까지 생각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1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서는 '미스터트롯3' 김용빈, 손빈아, 천록담을 만난 박명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정은 천록담이라는 예명으로 활동 중이다. 천록담이라는 예명 뜻에 대해 이정은 "제 음악이 백두산 천지에서부터 한라산 백록담까지 가득 울려 퍼졌으면 좋겠다는 의미로 지었다"고 밝혔다.

또한 트로트로 활동 반경을 넓힌 이유에 대해 "트로트로 전향했다기보다 이제야 제 옷을 입은 거 같다"며 "마음이 너무 편하다. 그전에는 모든 무대가 부담스럽고 불편했는데 노래하는 것도 그렇고 음악이 어려우니까 잘해야 된다는 압박이 컸다. 지금은 노래하는 것 자체가 너무 좋고 행복하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트로트 가수로 활동하기 전, 방송 은퇴까지 생각했다는 이정. 그는 "8년 전에 마음속으로는 은퇴를 했다. 아프기도 했고 전 재산 사기도 당했다. 그래서 마음을 접고 제주도로 내려갔던 것"이라고 해 충격을 안겼다.

그러나 아내 덕분에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정은 "아내의 응원이 가장 컸다. 신혼인데 떨어져 있어서 월말 부부가 됐다"고 이야기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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