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브레인 아카데미'가 최고의 브레인들이 모여 '경쟁 없는 퀴즈쇼'라는 새로운 지향점을 내세웠다.
29일 채널A 새 예능 '브레인 아카데미'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중계로 진행했다. 이날 자리에는 서혜승CP, 문영석PD, 전현무, 하석진, 이상엽, 윤소희, 황제성, 궤도가 참석했다.
'브레인 아카데미'는 출연자 6인이 한 팀이 되어 대한민국 최고의 석학들이 출제하는 고품격 퀴즈를 맞히며 '지식 메달' 획득에 도전하는 지식 퀴즈쇼다. 매주 한 분야를 대표하는 마스터가 수준 높은 단계별 퀴즈를 선보인다.
제작진 또한 화려하다. '인간적으로'를 기획한 서혜승 CP, '애프터 시그널'의 문영석 PD, '문제적 남자'를 만든 이은별 작가, '벌거벗은 세계사' 시리즈의 작가진이 합류해 '브레인 어벤져스' 제작진이 탄생했다.
서 CP는 "문 PD 책상 위에 쌓여 있던 책더미에서 출발한 아이디어였다. '문제적 남자', '벌거벗은 시리즈'의 작가들을 영입해 제대로 된 지식 예능을 만들어보자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전현무는 "'문제적 남자'를 그리워하던 분들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그보다 조금 더 쉬운 퀴즈라 머리 아프지 않고도 즐겁게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녹화를 두 번밖에 안 했는데도 2년은 함께한 기분이다. 케미는 이미 합격"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를 언급하며 "모두가 즐기는 채널 A 대표 프로그램이 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넷플릭스 '데블스 플랜' 우승자인 하석진과 '데블스 플랜2' 준우승자인 윤소희도 함께 했다.
하석진은 "여러 예능을 병행하지 않는 스타일인데 이 프로그램은 오히려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기분"이라며 "제 자신을 자연스럽게 드러낼 수 있는 편한 현장"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윤소희 역시 "시작 전엔 낯선 분들과 함께 의견을 낼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막상 녹화를 해보니 정말 편하고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궤도는 "경쟁하는 프로그램은 대부분 거절했는데 드디어 화합을 지향하는 프로그램이 나와서 너무 좋았다"며 "집단 지성을 통해 함께 나아가는 이 흐름이 정말 의미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황제성은 "제가 태어나서 본 프로그램 중 가장 재밌게 교육받았던 게 '퀴즈 탐험 신비의 세계'다. 안방에서 얻어 가는 게 많았는데 이번에도 그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시청자들도 꼭 시청해 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상엽은 "긴장해야 할 거야 EBS"라고 말했다가 "EBS에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 '너튜브가 긴장해야 한다'로 바꾸겠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한 전현무는 윤소희에 대해 "소희는 수학·과학 이과 문제에 강하다. 실제로 스트레스 해소를 고3 문제집으로 한다더라"며 "이과 문제는 전담시킬 예정"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문영석 PD는 "출제자분들이 정말 지식의 끝판왕들이다. 출연진이 함께 머리를 맞대 퀴즈를 풀어가는 과정을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브레인 아카데미'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퀴즈쇼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첫 퀴즈 마스터로는 건축가 유현준 교수가 출격한다. 하버드대 출신으로 국내외 건축상을 휩쓴 유 교수는 유튜브 구독자 137만 명을 보유한 '건축계 아이콘'이다.
이어 "또 6인 중 건축 브레인이 없어서 유현준 교수님도 어떤 분이 활약할까 궁금해하셨다. 이과 쪽 분들이 독특한 접근을 하는데 이를 지켜보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