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박승환 기자] 야속한 비로 인해 9일 경기가 성사되지 않은 가운데,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가 더블헤더 1차전 선발 투수를 공개했다.
롯데와 KT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팀 간 시즌 4차전 맞대결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이날 하루종일 내린 비의 여파로 경기 개시가 불발됐다.
이날 수도권에는 오전 일찍부터 비가 쏟아졌다. 경기 개시 약 3시간 30분을 앞둔 상황에서 수원구장의 빗줄기는 가늘었고, 그라운드에 물웅덩이가 고여 있었지만, 그라운드 정비만 잘 진행된다면 충분히 경기가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오후 4시가 넘어서부터 갑작스럽게 빗줄기가 굵어지기 시작했고, 이에 KBO는 오후 4시 30분 롯데와 KT의 4차전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취소된 경기는 10일 더블헤더로 진행된다. 더블헤더 1차전의 시작 시간은 오후 2시.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됐지만, 양 팀의 선발에는 변화가 생기지 않았다. 롯데는 9일 등판 예정이었던 나균안, KT는 고영표가 출격한다.
나균안은 올해 7경기에 등판하는 동안 단 1승도 손에 넣지 못했으나, 1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통산 KT를 상대로는 13경기에서 3승 4패 평균자책점 4.47을 기록 중. KT는 올해 7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2.22를 마크하고 있는 '롯데 킬러' 고영표가 출격한다. 고영표는 통산 롯데를 상대로 29경기에 등판해 8승 6패 평균자책점 3.49로 매우 강한 편이다.
그리고 더블헤더 2차전 선발도 확정됐다. 롯데는 이민석, KT는 오원석이 등판한다. 지난 202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롯데의 1차 지명을 받은 이민석은 지난 5일 올해 처음으로 1군의 부름을 받았고, SSG 랜더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무려 6실점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으나, 5이닝을 소화하면서 제 몫을 해줬다. 향후 롯데 선발진의 한 자리를 맡아줘야 할 유망주로, 이민석은 KT전에서 다시 한번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KT도 당초 10일 등판 예정이었던 오원석이 그대로 등판한다. 올 시즌에 앞서 트레이드를 통해 KT 유니폼을 입은 오원석은 최고의 시즌을 향해 성큼성큼 나아가는 중. 오원석은 가장 많은 승리를 거뒀던 2023시즌 8승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7경기에서 벌써 4승을 손에 넣는 등 평균자책점 2.52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통산 롯데를 상대로는 12경기에서 2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6.36으로 약했다.
현재 롯데는 SSG 랜더스와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하는 등 2연승을 달리는 중. 반면 KT는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스윕패를 당하며 3연패의 늪에 빠져있다. 과연 이번 주말 3연전에서 미소를 짓는 팀은 어디가 될까.
수원 =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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