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호암재단에 10억원 실명 기부…4년 연속 후원

지난해 유일한 개인 기부자…전년比 5배 ↑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공익법인 호암재단에 10억원을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호암재단이 국세청에 제출한 '공익법인 결산서류'에 따르면 지난해 이 회장은 현금 10억원을 재단에 기부했다. 이 회장의 기부액은 전년 대비 5배 늘었다.

호암재단이 지난해 모금한 기부액은 총 60억원으로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S, 삼성SDI 등 계열사에서 출연됐다. 이 회장은 유일한 개인 기부자로 2021년 4억원을 시작으로 2022년과 2023년에도 각각 2억원을 기부하는 등 4년째 개인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호암재단은 삼성그룹을 세운 고(故) 이병철 창업회장의 뜻을 기려 1997년 설립된 공익법인으로 학술·예술·사회 발전과 복지 증진에 기여한 한국계 인사를 대상으로 한 '삼성호암상'을 운영하고 있다. 법인세법 시행령 제39조에 따라 매년 활동 명세를 국세청에 공시하고 있다.

올해는 파킨슨병 연구 분야의 최고 권위자인 정종경 서울대 생명공학부 교수를 비롯해 6명이 학술·예술·사회봉사 분야에서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30일에 열릴 예정이다.

황효원 기자 wonii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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