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초대형 트레이드 주인공' 두산 베어스 김민석이 2군에서 재정비에 나선다.
두산은 휴식일었던 지난 8일 김민석을 1군에서 말소시켰다. 하루 뒤인 9일 외야수 전다민이 콜업됐다.
지난해 11월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에서 두산으로 이적한 김민석은 시범경기에서 9경기 타율 0.333, 4타점, OPS 0.800의 성적을 내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하지만 정규시즌 들어서는 21경기 타율 0.212(52타수 11안타), 3타점 OPS 0.510으로 부진했다.
때문에 입지도 좁아졌다. 4월 26일 잠실 롯데전 이후 선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결국 두산은 김민석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이승엽 감독은 "(김)민석이는 스타팅으로 쓸 선수다. 하지만 지금은 조금 부족해서 (김)인태가 나가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엔트리 말소 전 직접 김민석을 불러 이야기를 나눴다고.
이 감독은 "'팀에 있어서 중요한 선수이기 때문에 본인의 모습을 찾았으면 좋겠다. 선발로 나갈 수 있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본인도 열심히 해서 돌아오겠다고 했다"며 "중요한 건 민석이가 잠실 야구장에서 안정적인 수비가 필요하다. 또 타격에서는 바운드 볼, 높은 볼을 조금 더 공략할 줄 알아야 한다"고 숙제를 내줬다.
김민석은 앞으로 2군에서 훈련과 시합을 병행하면서 더욱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 감독은 "민석이에게도 이야기했지만 (콜업까지) 열흘이 될지 보름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본인이 하기에 달렸다고 했다. 그 시간이 길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센스있는 선수이고, 가지고 있는 능력이 출중하기 때문에 잘 이겨내고 올 것이다. 돌아오면 팀에 큰 공헌을 할 것이다"고 신뢰를 보였다.
잠실=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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