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퓨처스에 놔두는 것보다…”
KIA 타이거즈 스마일가이 윤영철이 2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전격 1군행 통보를 받았다. 윤영철은 올 시즌 3경기서 3패 평균자책점 15.88로 부진하다. 4월1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끝으로 2군에 내려갔다.
윤영철은 2군에서도 썩 좋은 결과를 내지는 못했다. 4월26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퓨처스리그서 5.1이닝 7피안타 3탈삼진 3볼넷 4실점했다. 승리투수가 됐지만, 2군 타자들을 상대한 걸 감안하면 압도적인 투구라고 보긴 어려웠다.
그래도 이범호 감독은 한화와의 주말 3연전서 윤영철을 1군에 불렀다. 애당초 이번 9연전서 한 차례 선발투수로 기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1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이 비로 취소되면서 굳이 예비 선발투수를 기용할 필요성이 없어졌다.
윤영철은 1군에서 기존 황동하가 맡던 역할을 수행한다. 황동하는 시즌 개막과 함께 김도현에게 5선발을 내주고 롱릴리프로 뛰었다. 윤영철이 2군에 내려가자 5선발로 기용됐다. 황동하 역시 선발로 나선 두 경기서 썩 실적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이범호 감독은 황동하에게 선발투수로 기회를 더 주고, 윤영철을 롱릴리프로 기용하겠다고 했다.
이범호 감독은 2일 한화전을 앞두고 “퓨처스에 놔두는 것보다 1군에서 2이닝, 3이닝씩 던지는 게 낫다고 봤다. 2~3이닝을 던지면 3일 정도 쉬게 하려고 한다. 그렇게 영철이를 살려보려고 한다. 그렇게 하다 괜찮아지면 선발로도 한번씩 넣고 하는 식으로 얘기를 해봤다. 본인도 컨디션을 찾는 데 그게 낫겠다고 했다. 앞으로 그렇게 운영할 생각이다”라고 했다.
2군에서 새로운 평가는 못 받았다. 이범호 감독은 “1군에서 느낌과 2군에서 느낌이 또 다르다. 4~5이닝 동안 4점 정도 줬는데 비슷했다. 퓨처스에서 던지는 것을 갖고 좋다, 안 좋다고 판단하기 어렵다. 1군에서 많이 던졌던 투수는 1군에서 컨디션을 회복해야 한다. 1군에서 데리고 있으면서 길게 던지게 하면서 컨디션을 찾아가는 걸 목적으로 두고 쓰다가 컨디션이 괜찮다고 하면 선발 자리가 날 때 던지게 하면서 페이스를 찾길 바란다”라고 했다.
광주=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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