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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SSC 나폴리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영입을 추진한다.
영국 '커트오프사이드'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맨유의 공격수 가르나초는 최근 몇 달 동안 클럽을 떠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으며 나폴리는 가르나초와 계약을 맺고 싶어한다. 나폴리는 올 여름 가르나초를 영입할 준비가 됐다. 지난 1월에도 영입을 시도했으며 맨유는 5000만 유로(약 810억원)를 책정했다"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국적의 윙어 가르나초는 2015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 유스팀에 합류했다. 이후 가르나초는 5년 동안 ATM 유스팀에서 성장한 뒤 2020년 맨유로 이적했다. 가르나초는 2021-22시즌 FA 유스컵 결승전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맨유의 11년 만에 우승을 견인했고 시즌 막바지 맨유 1군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가르나초는 2022-23시즌 맨유 1군에서 첫 풀타임 시즌을 보냈다. 가르나초는 34경기 5골 4도움을 기록하며 맨유의 카라바오컵 우승에 기여했다. 지난 시즌에는 10골 5도움으로 첫 두 자릿수 득점을 쌓았고, FA컵 결승전에서 선취골을 뽑아내며 우승을 견인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까지 수상하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그러나 올 시즌 맨유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가르나초는 52경기에 출전해 10골 8도움을 올렸으나 동료들을 활용하지 못하는 등 경기력에 기복을 보였다. 시즌 도중에는 루벤 아모림 감독과 불화설까지 흘러나왔다. 현재 맨유는 현재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PSR) 규정을 지키기 위해 가르나초의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
맨유는 다음 시즌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계획하고 있다. 다음 시즌을 앞두고 최소 10명의 선수를 내보낸 뒤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할 예정이다. 다만 영입을 위해서는 기존 선수들을 매각한 뒤 이적 자금을 확보해야 한다. 따라서 맨유는 가르나초를 다른 구단에 매각한 뒤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할 예정이다.
이때 나폴리가 등장했다. 나폴리는 지난 1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파리 셍제르망(PSG)으로 이적하며 윙어 자리에 공백이 생겼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가르나초로 그 공백을 메우기를 원한다. '커트오프사이드'는 "콘테 감독이 언급한 선수 중 하나는 가르나초로 감독의 전술 원칙과 완벽하게 부합하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언급했다.
이미 나폴리는 맨유에서 영입한 선수로 성공 신화를 쓰고 있다. 지난해 여름 나폴리는 맨유로부터 스콧 맥토미니를 영입했다. 맥토미니는 나폴리에서 핵심 선수가 됐다. 맥토미니는 공식전 32경기에 출전해 12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나폴리는 다시 한번 맨유로부터 가르나초를 영입해 '탈맨유 효과'를 가져오기를 원하고 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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