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프리드라이프 지분 99.77%…남은 지분 0.23% 추후 매입
그룹 기존 계열사와 서비스 연계 강화…사업 다각화 시도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웅진그룹이 국내 상조업체 1위 프리드라이프를 인수하며 본격적인 상조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웅진은 프리드라이프 지분 99.77%를 인수하기 위해 사모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와 주식 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웅진은 지난 2월 17일 프리드라이프 지분 인수를 위한 배타적 우선협상권을 부여 받은 이후 약 5주간 정밀 실사를 진행했다. VIG파트너스와 인수가격 및 주요 조건에 최종 합의했다.
프리드라이프 지분 전량의 인수 가격은 약 8830억원으로, 웅진은 인수 총액의 10%인 계약금 883억원을 먼저 납입한 후 잔금은 내달 말까지 지급하기로 했다.
또 이번 거래를 위한 자금은 기존 보유 자산 및 외부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유상증자 없이 영구채 발행, 인수금융을 활용해 조달될 예정이다.
인수 후 남은 지분 0.23%는 VIG파트너스와 무관한 개인 소액 주주가 보유했다. 웅진은 우선 VIG파트너스 지분을 모두 매입한 후, 개인 소액주주에게 접촉해 나머지 물량도 모두 사들일 계획이다.
웅진이 인수하는 프리드라이프는 지난해 말 기준 선수금 2조5600억원을 보유한 국내 상조 업계 1위 기업이다. 상조 시장은 오는 2029년까지 연 평균 5%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웅진그룹은 프리드라이프를 '토털 라이프케어 플랫폼'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기존 계열사가 보유한 교육, 정보기술(IT), 여가, 뷰티, 헬스케어 서비스와의 연계를 강화해 사업 다각화를 실현할 계획이다.
웅진 관계자는 "프리드라이프 연계 상품 개발과 판로 확대로 인해 웅진씽크빅 등 계열사의 수익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되며, 이는 곧 그룹 전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심지원 기자 s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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