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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유한양행이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AACR 2025’ 학회에서 면역항암제 YH32367(ABL105)의 임상 1상 결과와 렉라자(LASER301) 임상 3상 후속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YH32367은 HER2 발현 종양세포에 특이적으로 결합해 T세포 활성 수용체 4-1BB를 자극, 종양 특이적 면역 반응을 높이는 이중항체 면역항암제다.
이번 임상은 한국과 호주에서 진행된 1상 용량 증량 파트 결과로, 총 32명의 환자가 등록됐다. 시험 결과 용량 제한 독성(DLT)이 없었으며, 최대 내약용량(MTD)에 도달하지 않았다. 치료 관련 이상반응은 경미한 수준이었고, 객관적 반응률(ORR)은 23%, 질병 조절률(DCR)은 55%를 기록해 고무적인 항종양 활성을 확인했다. 현재 유한양행은 한국, 호주, 미국에서 용량 확장 임상을 진행 중이다.
유한양행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의 LASER301 연구 후속 분석도 공개했다. 렉라자 치료 환자 82명을 대상으로 저항성 기전을 분석한 결과, EGFR 경로 유전자 변이는 16%에서, EGFR 외 경로 유전자 변이는 43%에서 나타났다. 특히 EGFR C797S, PIK3CA, TP53 변이 빈도가 높게 확인됐다.
또한 렉라자 치료 후 순환 종양 DNA(ctDNA) 소실이 환자 94%에서 나타나, EGFR 변이에 대한 렉라자의 강력한 억제 효과를 재확인했다.
조병철 연세암병원 교수는 “이번 분석을 통해 렉라자의 저항성 기전을 이해하고 향후 치료 전략을 보완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박성규 기자 p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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