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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서부지구가 치열한 경쟁중인 가운데 샌프란시스코의 반등을 이끌고 있는 선수로 이정후가 꼽혔다.
MLB.com은 28일(한국시각) "시즌이 시작된지 한 달이 지난 지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는 예상대로 가장 치열한 경쟁일 펼쳐지고 있는 지구다. 각 팀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라며 현재 각 팀의 상황을 짚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한 주 동안 밀워키 브루어스,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로 홈 7연전을 펼쳐 5승 2패를 거뒀다.
이로써 19승 10패가 된 샌프란시스코는 LA 다저스(18승 10패)에 0.5경기 차 앞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에 올라 있다.
서부지구만 놓고 보면 승률 6할이 넘는 팀이 무려 3팀이다. 샌프란시스코, 다저스(0.643), 샌디에이고(0.607)이다.
이에 NL 서부지구 팀들을 담당하는 기자가 어떻게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지에 대해 짚었다.
샌프란시스코를 담당하는 마리아 과르다도는 이정후의 이름을 언급했다. 그는 "지금까지 샌프란시스코의 가장 큰 차이를 만든 선수는 중견수 이정후다.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 그는 왼쪽 어깨 부상으로 인해 단 37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지만, 이제는 완전히 회복되어 스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2023시즌 종료 후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약 1633억 원) 계약을 맺으며 빅리그에 입성했다.
그러나 지난해 5월 수비 과정에서 어깨 부상을 입으며 6월 수술대에 올랐고,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37경기 타율 0.262 2홈런 OPS 0.641을 기록하며 데뷔 첫 시즌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2년차는 다르다. 22경기 출전해 타율 0.324 3홈런 16타점 OPS 0.929로 엄청난 성적을 쓰고 있다. 특히 2루타 11개로 이 부문 메이저리그 공동 2위에 올라 있을 정도로 장타력까지 과시하고 있다.
또 올 시즌 첫 달 동안 놀랐던 일에 대해서 과르다도는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이정후에게 6년 1억 1300만 달러의 계약을 안길 만큼 그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그러나 작년에 많은 경기를 결장했던 그가 메이저리그 투수에 이렇게 빠르게 적응한 것은 놀라울 정도"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엘리트 수준의 뛰어난 컨택 능력과 빈틈을 찾아내는 능력은 그를 홈구장 오라클파크에 완벽하게 적응시켰고, 그는 팬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다"며 "만약 이정후가 지금과 같은 모습을 이어간다면 KBO 출신 최고의 야수 중 한 명으로 거듭날 것"이라 극찬했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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