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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타일러 글래스노우에게 또 시련이 찾아온 것일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지휘하는 LA 다저스는 28일(한국시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경기에서 9-2 대승을 챙겼다.
그러나 이날 선발 투수 글래스노우가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갔다. 부진해서 내려간 게 아니다. 부상 때문이다. 글래스노우는 1회 2사 이후에 멕커친과 발데스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런데 2회초 투구를 앞두고 오른쪽 어깨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다저스 벤치에서 올라와 상태를 체크했는데 결국 교체 사인이 나왔다.
MLB.com은 "다저스는 글래스노우의 강판이 오른쪽 어깨 통증이라고 발표했다"라고 전했다.
글래스노우의 부상은 올 시즌 처음이 아니다. 글래스노우는 21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도 4이닝을 마치고 내려갔다. 그대는 다리 경련이었다. 다저스는 하체 움직임이 제한되기에 팔에 추가적인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글래스노우를 일찍 내렸고, 이날 등판을 위해 주사 치료도 받게끔 했다. 그러나 또 한 번의 아쉬운 강판 소식이 전해졌다.
MLB.com, 다저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다저스네이션 등에 따르면 글래스노우는 "정말 답답하다. 그냥 변화하고 건강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아무것도 연결되지 않는 것 같다"라고 아쉬워했다.
또한 글래스노우는 "건강을 유지할 방법을 찾고 있고 뭐든 해보려고 한다. 팀원들이 안쓰럽고, 지켜보는 사람들도 안쓰럽고, 정말 지켜가고 있다. 힘들다"라고 이야기했다.
다저스네이션은 "글래스노우의 부상 상태를 고려하면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게 현실적인 것으로 보인다. 블레이크 스넬도 부상자 명단에 있는데 아직 복귀 일정이 불확실하다"라며 "다저스는 시즌 개막 한 달 만에 부상자 명단에 선발 투수 두 명이 배치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글래스노우는 2016년 피츠버그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이뤘다. 이후 템파베이 레이스에서 커리어를 쌓아오던 글래스노우는 2023시즌이 끝난 후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다저스와 5년 1억 3656만달러(약 1961억원)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2024시즌 22경기(134이닝) 9승 6패 평균자책 3.49의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8월 오른쪽 팔꿈치 건염으로 시즌을 조기에 종료해야 했다. 월드시리즈 무대도 밟지 못했다.
올 시즌 다른 모습을 기대했지만 5경기(18이닝) 1승 평균자책 4.50에 그치고 있다.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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