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인 경기력에도 '홈 첫 승' 실패...김포 고정운 감독 "졌잘싸는 아무것도 없어, 결과가 중요해" [MD김포]

[마이데일리 = 김포 노찬혁 기자] "졌잘싸는 아무것도 없다."

김포FC는 27일 오후 2시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전남 드래곤즈와의 정규리그 9라운드 경기에서 0-1로 석패했다.

김포는 후반전 추가시간 6분 극장골을 헌납했다. 전남의 정지용이 왼쪽 측면에서 볼을 잡은 뒤 드리블 돌파로 수비를 따돌렸고,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김포는 0-1로 패배하며 2연패 늪에 빠졌다.

고정운 김포 감독은 "선수들은 열심히 해줬다. 축구라는 게 득점을 못하면 지는 경기이기 때문에 많은 찬스에도 불구하고 마지막에 무너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매번 홈에서 좋은 경기를 해서 이겨야 하는데 또 이렇게 무너지니까 자신감과 분위기가 떨어지는 것 같다. 잘 추스려서 인천 유나이티드전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김포는 이날 전남을 압도했다. 슈팅 숫자에서 16-4, 유효슈팅에서도 8-3으로 앞섰다. 볼 점유율에서도 53-47로 앞섰다. 고 감독은 "졌잘싸는 아무것도 없다. 내용이든, 뭐든 결과가 가장 중요하다. 그런 부분에서 많이 아쉽고 빨리 정상적으로 컨디션을 회복해서 다음을 잘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포는 골 결정력 측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루이스는 4개의 유효슈팅을 날리고도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천지현과 최재훈, 제갈재민도 위협적인 공격 찬스를 맞이했지만 골로 연결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고 감독은 "아무래도 심리적인 부분이 없지 않아 있을 것이다. 특히 우리가 홈에서 이기지 못하니까 심리적인 부담감도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에는 집중력이 결여되지 않았나 싶다"고 언급했다.

짧게 교체 출전한 브루노에 대해서는 "임팩트가 있어도 공격수는 포인트를 올려야 한다. 찬스에서 골을 넣지 못하는데 아무리 잘하면 뭐하겠나. 차라리 수비를 봐야 한다. 아무 의미 없다"고 전했다.

김포=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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