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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첼시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공격수 제이미 기튼스를 노린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27일(이하 한국시각) "첼시가 기튼스의 여름 이적을 두고 도르트문트와 협상에 돌입했다"며 "20세 윙어인 기튼스는 도르트문트와 2028년까지 계약돼 있으며, 독일 구단은 그의 이적료를 3500만 파운드(약 670억 원)로 책정하고 있다. 니코 코바치 감독 체제에서 출전 시간이 줄어든 것이 이적 가능성에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 시즌 기튼스는 공식 경기 45경기에 출전해 12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코바치 감독이 도르트문트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도르트문트의 최근 리그 10경기에서 8경기 나섰으며 그중 5경기를 교체로 나섰다. 10분도 못 뛴 경기가 3경기다.
'토크스포츠'는 "기튼스의 첼시 이적 가능성에는 도르트문트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실패할 가능성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현재 도르트문트는 독일 분데스리가 6위에 올라 있으며, 이는 UEFA 컨퍼런스리그(UECL) 출전권을 의미한다"고 했다.
하지만 여전히 UCL 진출 가능성은 열려 있다. 분데스리가 4위까지 UCL에 진출하는데, 4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4위 프라이부르크와 6위 도르트문트의 승 점 차는 3점이다. 골 득실 차에서는 도르트문트가 앞서있다. 도르트문트가 '+11', 프라이부르크가 '-3'이다.
첼시의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 첼시는 승점 60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5위다. 올 시즌 PL 5위까지 다음 시즌 UCL 진출권을 얻는다. 하지만 경쟁이 치열하다. 6위 노팅엄 포레스트(승점 60)는 첼시보다 1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다. 7위 애스턴 빌라(승점 57)도 UCL 진출 가능성이 열려있다.
만약, 기튼스가 첼시로 적을 옮긴다면, 자신이 어린 시절 잠시 머물렀던 팀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기튼스는 2012년 1월 레딩 유스팀에서 첼시 유스팀으로 옮겼다. 6개월 뒤 레딩으로 돌아갔으며 2018년 7월 맨체스터 시티 유소년 팀으로 이적했다. 이번에 첼시 유니폼을 입는다면, 13년 만에 돌아가는 것이다.
'토크스포츠'는 "첼시는 현재 많은 공격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나, 좌측 윙 포지션에서는 비교적 경쟁이 덜하다"며 "기튼스는 페드로 네투, 그리고 10대 신예 타이리크 조지와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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