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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리버풀과의 맞대결에도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28일 오전 12시 30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4라운드 리버풀과의 맞대결을 치른다.
리버풀의 PL 우승이 결정될 수 있는 경기다. 현재 리버풀은 24승 7무 2패 승점 79로 1위다. 2위 아스널은 18승 13무 3패 승점 67을 기록 중이다. 리버풀은 토트넘에 패배하지 않으면 올 시즌 PL 우승을 확정 짓는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우승 들러리'가 되고 싶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상황에서 팀의 핵심 손흥민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리버풀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의 몸 상태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손흥민은 회복하고 있다. 우리에게 긍정적인 소식이지만, 리버풀 경기는 무리다. 지난 경기에서 뛴 다른 선수들은 모두 무사히 회복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43경기에 나와 11골 12도움을 기록했다.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 중이다. PL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는 3골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대기록을 작성하는 길이 험난하다.
손흥민은 지난 11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1차전 맞대결 이후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타박상이었다.
13일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전, 18일 프랑크푸르트전, 22일 노팅엄 포레스트전까지 3경기 연속 결장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노팅엄전을 앞두고 손흥민의 복귀 시점에 대해 "정확히는 모르겠다. 꽤 오랜 기간 앓아온 부위인데 호전되지 않고 오히려 악화하는 느낌이었다"며 "그래서 지금은 손흥민에게 휴식을 주기에 적절한 시기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다행히 점점 부상 부위는 괜찮아지는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리버풀전을 마친 뒤 5일 2일 오전 4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보되/글림트와 UEL 4강 1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현재 리그 16위에 머물러 있는 토트넘이 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따내려면 UEL에서 우승해야 한다. 경험 많은 손흥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보되/글림트전 출전 가능성에 대해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손흥민이 훈련에 복귀했음을 알렸다. 그는 "오늘(25일) 처음으로 그라운드에 나왔고 본인 말로는 상태가 더 나아졌다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풋볼 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는 "손흥민은 본인 기준으로 최고의 시즌은 아니지만, 부진한 토트넘 속에서도 43경기에서 11골 12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히 포스테코글루 체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고 했다.
리버풀전에 나서지 못하는 손흥민이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UEL 경기에 나설 수 있을까.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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