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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서울 한 복판서 벌어진 끔찍한 사건…돈에 눈 먼 범인의 참혹한 범죄 ('용감한 형사들4')

시간2025-04-26 10:27:40 김도형 기자 circle@mydaily.co.kr 네이버구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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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형사들4' / 티캐스트 E채널

[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용감한 형사들4’에서 뻔뻔한 범인들의 만행이 공개됐다.

지난 25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4’(연출 이지선) 31회에는 서대문경찰서 형사과 강력 5팀 홍준석 경위와 과학수사대(KCSI) 윤외출 전 경무관, 김진수 경감이 출연해 직접 해결한 수사 일지를 펼쳤다.

이날 소개된 첫 번째 사건은 공원에 한 사람이 쓰러져 있었고, 그 앞에 앉아 있던 두 사람은 쇠 파이프를 들고 있는 모습이 이상하다는 신고로부터 시작됐다. 사망한 채 발견된 피해자는 다발성 자창으로 인한 과다 출혈로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최근 피해자와 헤어진 전 여자친구 최 씨의 블로그에는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는 글과, 피해자의 "알겠다. 그 남자와 같이 있지 마라. 위험해진다"는 댓글이 게재돼 사건과의 연관성을 느끼게 했다. 이어 피해자의 친구는 피해자가 사령카페에서 여자친구를 빼내와야 한다며, 사건 당일 사령카페 매니저를 만난 것이라 말했다. 사령카페는 죽은 사람의 영혼, 주술, 괴담 등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모인 카페였다.

최 씨는 형사들을 보고 태연하게 "언젠가는 자신을 찾아올 줄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사건 당일 피해자와 함께 포착된 CCTV 속 인물들에 대해 처음 본 남자와 자신의 과외 학생 커플이었다고 말해 의아함을 더했다. 과외 학생의 집에서는 범행 당시 입은 피 묻은 옷과 피해자가 들고 있던 종이 가방도 발견됐다. 커플은 공범에 대해 알던 대학생이라 밝히며, 범행 당시 사용한 칼도 순순히 내놓았다.

공범은 피해자와는 사건 당일 처음 본 사이였고, 최 씨와도 모르는 사이였다. 이들은 단톡방의 리더였던 피해자가 자신들을 괴롭혔으며 사건 당일에는 사과를 하러 온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공범은 과외 학생 여자친구의 하소연에 도와주기 위해 나섰다 말했고, 과외 학생 여자친구는 "진짜 살인할 줄 몰랐다"고 말해 모두를 황당하게 했다. 과외 학생은 사과를 받으러 갔지만, 오히려 훈계를 해서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들은 사건 직후, 실시간 뉴스를 보며 "인기 검색어에 올랐다", "옷이 아깝다" 등의 메시지를 나눈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 최 씨는 결백을 주장했지만, 과외 학생에게 "잘 처리하고 지갑에서 돈이 나오면 반 씩 나누자"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최 씨는 과외 학생에게 피해자가 사령과 관련해 믿지 않으니 밟아줘야 한다고 말해왔고, 교묘하게 피해자에 대한 뒷담화를 하거나 다른 사람들을 조종한 것으로 추측돼 분노를 더했다. 결국 과외 학생과 공범은 징역 20년, 과외 학생의 여자친구는 장기 12년 단기 7년, 최 씨는 7년 형을 선고받았다.

이어 KCSI가 소개한 두 번째 사건은 작은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할머니가 창고에서 머리에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다는 신고 전화로부터 시작됐다. 현장에서 바닥에 떨어진 혈흔 자국을 따라가보니 엎드려 있던 피해자가 사망한 채 발견됐다. 사인은 두개골 골절로, 불상의 둔기로 수차례 뒤통수를 가격 당한 것으로 추측됐다. 특히 슈퍼마켓은 한적한 곳이 아닌 8차선 대로변이었고, 지하철역 출구 와도 가까웠다. 사람들이 많이 움직이는 낮 시간 발생한 범죄였기에 충격을 더했다. 그러나 주변 CCTV도 없었고, 용의자로 특정할 만한 사람이 보이지 않았다.

국과수 분석 결과, 피해자의 손톱 밑에서 범인으로 추정되는 남성의 DNA가 발견됐고, 1년 전 또 다른 살인 미수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DNA와 일치했다. 그 현장도 작은 슈퍼마켓이었기에 연관성을 더했다. 피해자에 따르면, 모자를 눌러쓴 남자가 손님으로 찾아왔고 물건을 넣던 중 무언가에 맞아 쓰러졌다는 것. 공격 도구를 가지고 있었던 남자는 계속해 피해자의 머리를 내리쳤고, 돈 통에서 현금 20만 원을 꺼내 달아났다.

이에 두 사건 발생 당시 인근 연고가 있던 이들을 추렸고, 수상한 40대 남성이 발견됐다. 그는 이미 범죄 전력이 있는 전과자였고, 거주지에서는 피 묻은 망치가 발견됐다. 망치에 있던 혈흔은 피해자 할머니의 것과 일치했다. PC방에서 검거된 범인은 생활비가 부족해 범행을 저질렀고, 할머니에게 강취한 돈은 25만 원에 불과해 모두를 분노하게 했다. 범인은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한편 ‘용감한 형사들4’는 매주 금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되며,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등 주요 OTT에서도 공개된다. E채널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도 프로그램에 대한 생생한 소식과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김도형 기자 circl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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