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정원 기자] 라이언 맥브룸이 출격 준비를 마쳤다.
SSG 랜더스 관계자는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부상 대체 외국인 타자 맥브룸 선수가 SSG에 합류했다"라며 "고양 히어로즈와 2군 경기에 출전한 맥브룸은 곧바로 인천으로 이동해 1군 경기에 나선다"라고 전했다.
맥브룸은 우측 허벅지 종기(모낭염) 증상으로 빠진 에레디아의 대체 선수로 최근 한국 땅을 밟았다. 22일 메디컬 테스트, 23일 적응훈련, 24일 한일장신대와 연습경기에 출전했다.
그리고 취업 비자 발급 완료와 동시에 25일 고양구장에서 열린 고양 히어로즈와 퓨처스 경기에 나섰다. 1번타자 겸 지명타자로 나섰고, 2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한 후 이승민과 교체됐다. 바로 인천 SSG랜더스필드로 넘어왔다.
맥브룸은 2014년 신인 드래프트 15라운드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지명을 받았다. 이후 맥브룸은 캔자스시티 로열스로 이적해 메이저리그(MLB) 통산 66경기 타율 0.268 출루율 0.322 장타율 0.427 6홈런을 기록했다.
특히 맥브룸은 2021년 트리플A에서 32홈런(리그 전체 1위)을 기록하며 장타력을 입증했고, 2022년에는 일본 히로시마 도요카프에 입단해 2시즌 통산 23홈런, OPS 0.749로 아시아 무대에서도 가능성을 보여줬다.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합류했다. 3번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맥브룸은 구단을 통해 "SSG 랜더스의 일원이 되어 정말 기쁘다. 선수들과 함께 많은 경기를 이기고 싶다. 모두가 더그아웃 앞에서 나를 기다려주고 있었다. 환영해 주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또 자연스럽게 바로 내 소개까지 했다. 이런 자리를 만들어준 구단에 감사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맥브룸은 "흥분된다. 나는 아시아 무대에서 다시 뛰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내가 SSG에서 오퍼를 받은 후 KBO리그에서 뛴 동료들에게 한국 생활에 대해서 많이 물어봤다. SSG의 앤더슨을 비롯해 친분이 있는 선수들이 다수 있다. 팬들의 응원이 가장 인상적이라고 하더라. 야구장 분위기도 다른 리그와 달리 열정적이라고 들었다. 한국 생활이 즐거울 것 같다"라고 미소 지었다.
끝으로 맥브룸은 "나는 야구장에서 뛰는 걸 즐기는 선수다. 그러면서도 경쟁심이 있다. SSG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며 "홈런을 많이 치는 것도 좋겠지만, 팀이 이기는 데 도움을 주는 게 가장 큰 목표다. 팬들에게 승리를 안겨다 주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인천 =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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