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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우승
개인 통산 3승째… 시즌 상금 순위 1위 등극
[마이데일리 = 김해 한종훈 기자] 방신실이 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정상에 올랐다.
방신실은 20일 경남 김해 가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대회인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방신실은 2위 마다솜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은 1억6200만원이다. 지난주 시즌 누적 상금 순위 7위였던 방신실은 이 대회 우승으로 이 부문 1위로 올라섰다.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500만 원 상당의 코지마 안마의자와 1000만원 상당의 덕시아나 고급침대, 그리고 가야 컨트리클럽 명예 회원권도 받는다.
방신실은 지난 2023년 KLPGA 투어에 데뷔했다. 5월 E1 채리티 오픈과 10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지난 시즌에는 준우승 3회를 포함해 톱10에 9회 진입하며 우승은 신고하지 못했다.
이날 역전극으로 우승을 신고하면서 18개월 만에 개인 통산 3승째를 따냈다. 지난 13일 막을 내린 iM금융오픈에서 준우승의 아픔을 곧바로 우승으로 씻어냈다. 당시 방신실은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으나 최종 라운드에서 김민주에게 역전을 당했다.
방신실은 선두 박지영에 2타 뒤진 공동 5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했다. 최종 라운드 내내 치열한 순위 싸움이 전개됐다. 선수들은 무더기 버디쇼를 펼쳤다. 한때 공동 선두만 8명이 이를 정도로 우승자를 예측하기 어려웠다.
방신실 역시 침착하게 타수를 줄이며 순위 경쟁을 펼쳤다. 이날 4번 홀에서 첫 버디를 신고한 방신실은 9번 홀에서는 세 번째 샷을 홀 1m에 붙여 전반 홀을 도는 동안 2언더파를 쳤다.
후반 10번 홀에서도 버디로 기세를 이어갔다. 14번 홀에선 8m, 15번 홀에선 4.5m 버디 퍼트를 홀에 떨구며 공동 선두가 됐다. 이어 핸디캡 1번의 파3 17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냈다. 마지막 파4 18번 홀에서 2.9m 버디 퍼트를 홀에 떨구며 사실상 우승을 확정 지었다.
최종 라운드에서 5타를 줄인 마다솜은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하며 방신실에 1타 차 2위에 자리했다.
2라운드까지 선두였던 박지영은 이날도 13번 홀까지 4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순항했다. 그러나 파4 14번 홀에서 티샷이 오른쪽 러프에 떨어지는 바람에 3번 만에 그린에 올라왔고 결국 보기를 적어냈다. 남은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한 박지영은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3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대회 3연패에 도전했던 최은우는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하며 공동 9위로 경기를 마쳤다.
김해=한종훈 기자 gosportsma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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