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2024 MLB 시즌 초반 순위 다툼 '후끈'
NL 서부지구 4팀 놀라운 성적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승률 0.750, 승률 0.714, 승률 0.650, 승률 0.600. 포스트시즌 진출 팀들의 성적이 아니다. 한 지구에 속한 4팀이 놀라운 페이스를 보이며 '역대급' 순위 싸움을 예고했다.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팀들이 시즌 초반부터 불꽃 전쟁을 벌이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다. 19일(한국 시각) 팀당 18~22경기를 소화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팀들이 초반 동반 질주 중이다. 5개 팀 가운데 4개가 승률 6할 이상을 찍었다. 7할 이상을 기록한 것도 두 팀이다. '와일드 와일드 내셔널리그 웨스트'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현재 선두는 김하성의 전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다. 샌디에이고는 15승 5패 승률 0.750을 찍었다. 시즌 초반 무서운 기세로 메이저리그 30개 팀 가운데 최고 승률을 적어냈다.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 팀 LA 다저스가 2위에 올랐다. 15승 6패 승률 0.714를 마크했다. 최근 4연승을 올리며 샌디에이고를 0.5경기 차로 뒤쫓고 있다.
3위는 '바람의 손자' 이정후가 부활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시즌 80승 82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그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엔 다르다. 공수 균형을 잘 맞추며 13승 7패 승률 0.650으로 3위에 올랐다. 이어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12승 8패 승률 0.600로 4위다. 최근 10경기에서 7승 3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19일까지 승률 0.600 이상을 기록한 팀은 10개다. 그 중 4개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팀들이다. 샌디에이고,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애리조나가 치열한 선두 싸움을 벌써부터 진행하고 있다. 선두 샌디에이고와 4위 애리조나의 격차는 3경기다. 내셔널리그 우승과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획득을 위한 싸움을 본격적으로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내셔널리그 순위 다툼이 본격화한 가운데, 꼴찌 콜로라도 로키스는 최악의 길을 걷고 있다. 19일까지 3승 15패로 최하위에 처졌다. 최근 6연패를 당하면서 승률 0.167에 그쳤다. 메이저리그 30개 팀 가운데 최저 승률에 머물렀다. 유일하게 승률 1할대로 고개를 숙였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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