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사이영상 수상자였던 상대에게 인정을 받았다.
야마모토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3승(1패)을 챙겼다.
그의 10개의 탈삼진은 올 시즌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이다. 지난달 29일 디트로이트전에서 5이닝 2실점 10K 경기를 펼친 바 있다.
이날 야마모토는 1점의 리드를 안고 오른 1회를 삼진 2개를 솎아내며 삼자범퇴로 막았다.
무엇보다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2회 1사 2루 위기에서 삼진 두 개로 극복했다. 3회엔 2사 후 안타와 2루타로 2사 2, 3루 위기에 몰렸지만 작 피더슨을 공 1개로 1루 땅볼로 처리하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4회 2사 2루에서도 제이크 버거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처럼 여러 차례 실점 위기에서 탈출한 야마모토는 5회와 6회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안정감을 찾았다. 그리고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야아모토는 1사 후 더스틴 해리스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제이크 버거를 삼진 처리하고 동시에 해리스의 도루를 저지하며 이닝을 마쳤다.
다저스는 9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적시타와 윌 스미스의 희생플라이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야마모토의 호투는 상대에게도 극찬을 이끌어냈다.
이날 야마모토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 제이콥 디그롬은 "야마모토는 아주 좋은 공을 던지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점수가 많이 나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 더욱 집중해서 실점하지 않고 승리를 가져오려고 했다"고 말했다.
디그롬 역시 7이닝을 소화했다. 야마모토보다 적은 3개의 피안타를 허용했지만 1회 토미 에드먼에게 맞은 솔로포가 뼈아팠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야마모토의 투구를 칭찬했다. 그는 "최고 투수 디그롬을 상대로 잘 맞섰다. 직구는 칼제구였고, 스플리터, 슬라이더, 커브 등 모든 구종이 좋았다. 건강만 하다면 사이영상도 노려볼 만 하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야마모토의 공을 받은 포수 윌 스미스는 "그의 투구를 보는 것은 정말 즐거웠다. 훌륭하고 좋은 투수다. 틀림없이 톱클래스 투수가 될 것이다. 내셔널리그 최고 투수라고 생각한다"고 박수를 보냈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