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3월 30일 대구 신당중학교에서 개최
계명대학고 태권도학과 학생 40여 명 참가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AR(증강현실) 스포츠'로 인기를 높여가고 있는 'HADO'가 태권도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체험 행사를 개최했다. HADO 코리아(대표이사 최현)는 지난달 30일 대구 신당중학교에서 'HADO 소사이어티 대회 & 온매치 동맹전'을 개최했다. 전통 스포츠 태권도와 첨단 기술이 만나는 특별한 실험을 펼쳤다. 이날 행사에는 계명대학교 태권도학과 학생 40여 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AR 스포츠 HADO를 직접 체험하며 태권도의 미래 가능성을 모색했다.
HADO는 AR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형태의 스포츠다. 참가자들은 센서를 착용한 채 가상의 에너지 볼을 던지고 피하며 경기를 벌인다. 학생들은 처음엔 생소하게 느꼈지만, 태권도의 동작과 호흡 및 순발력이 AR 스포츠 안에서도 유효하게 작동한다는 점을 알아차리고 큰 흥미를 느꼈다. 체험에 참가한 한 학생은 "상대의 움직임을 예측하고 반응하는 과정이 태권도와 매우 닮아 있어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었다"고 말했고, 또 다른 학생은 "태권도의 기본기를 바탕으로 기술 기반 스포츠에 도전하는 경험이 신선했고, 앞으로 태권도의 확장성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HADO 체험은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의미를 되새겼다. 태권도라는 전통 스포츠가 HADO 최첨단 기술과 결합했을 때 어떻게 발전할 수 있을지에 대한 깊은 고민의 계기가 됐다. 특히 학생들은 HADO를 경험하며 '디지털 시대의 태권도'라는 미래 지향적인 화두를 직접 체감했다. 전통과 기술의 융합이 가져올 변화에 대한 실마리를 얻었다.
이번 행사는 태권도 콘텐츠 확장과 방향성 제시 측면에서 의미 있는 자료가 될 전망이다. 오는 7월 대구 계명대학교에서 열리는 2025 세계대학태권도페스티벌을 앞두고 새로온 기회를 제공한 셈이다. AR 스포츠와 같은 기술 기반 훈련이 향후 태권도 교육의 다변화를 꾀하고,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차세대 콘텐츠로 자리잡을 가능성도 비쳤다.
전통의 뿌리를 지키면서도 끊임없이 변화와 융합을 시도하는 태권도의 미래가 이번 HADO 체험에 잘 새겨졌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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