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스포츠 아이템이 선수의 마음을 바꾼다'
농구용 볼러밴드의 심리 효과 분석 논문 발표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한기범농구교실 이형주 단장이 경기 중 착용하는 대표적인 스포츠 아이템 ‘볼러밴드(Baller Band)’에 대해 고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선수들의 심리적 안정감과 자신감에 미치는 효과를 실증적으로 분석했다.
이형주 단장은 현재 홍익대학교 교양학부 초빙교수로 재직 중이다. 또한, 가천대학교 체육학부, 인천대학교 운동건강학부에서 농구 실기 및 이론 강의를 병행하고 있다. 그는 오랜 현장 경험과 이론 연구를 바탕으로 단순히 기능적 장비로 여겨졌던 스포츠 아이템이 선수의 정서 안정 및 경기 집중력 향상에 실질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심리적 도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실제 실험에서는 중학생 농구선수 60명을 실험군(볼러밴드 착용)과 대조군(비착용)으로 나눠 4주간 동일한 환경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CSAI-2(Competitive State Anxiety Inventory-2)를 활용해 사전·사후 인지적 불안, 신체적 불안, 자신감을 측정했다. 실험군은 대조군보다 인지적·신체적 불안이 유의미하게 감소하고 자신감은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이 단장은 "내가 생각하는 박사란 자신의 전문 분야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문제를 정의하고 탐색하는 사람이다"며 "저는 30년 넘게 농구를 해오면서 단순한 경기력 향상을 넘어서, 교육·심리·기술이 융합된 형태의 스포츠 연구를 지향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오래 전부터 준비해온 MediaPipe 기반의 AI·영상 분석을 접목한 스포츠 융복합 연구는 전자공학·컴퓨터공학 박사들과 협업하여 지속적으로 발전 중이다"며 "농구를 중심으로 다양한 학문이 연결될 수 있음을 증명해 보이고 싶다"고 전했다.
이형주 단장이 연구한 해당 논문은 상명대학교 글로벌문화예술교육연구소 학술지 'Research in Dance and Physical Activity' 제9권 1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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