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평생요금제·무제한 데이터 등 선택권 확대
초저가 경쟁 가열… 통신 시장 판도 흔든다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알뜰폰 업계가 파격적인 요금제를 앞세워 통신 시장의 판도 변화를 이끌고 있다.
1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알뜰폰 사업자가 ‘110원 요금제’ 등을 내세우며 초저가 경쟁에 돌입했다.
알뜰폰 통신사 프리텔레콤(프리티) 등이 내놓은 월 110원 프로모션이 주목받고 있다.
이 요금제는 SK텔레콤망을 사용하고 통화 350분, 문자 100건, 데이터 5GB를 6개월 동안 110원(유심비 별도)에 제공한다.
연이어 알뜰폰 업체 티플러스가 KT망으로 5개월 동안 월 110원 프로모션을 내놓았다. 통화 350분, 문자 100건, 데이터 6GB를 쓸 수 있다.
프로모션 기간이 끝나면 프리티 월 1만8700원, 티플러스 9900원인 정상 요금을 적용한다.
이들보다 가격은 높지만 여전히 기존 통신 요금 대비 파격적으로 저렴한 상품도 나왔다. 이른바 ‘평생 요금제’다.
가격 변동 없이 평생 저렴한 요금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기본 제공량을 초과할 경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일정 조건을 유지해야 평생 혜택이 적용된다.
아이즈모바일은 SK텔레콤망으로 통화 100분, 문자 50건, 데이터 5GB를 평생 1900원(유심비 별도)에 내놓았다.
모나모바일은 LG유플러스망 기반으로 통화 500분, 문자 200건, 데이터 6GB를 평생 3300원에 이용할 수 있으며, 홈페이지에서 유심 구매 시 1만원 캐시백을 제공한다.
모빙은 SKT망으로 통화 무제한, 문자 200건, 데이터 5GB를 평생 4800원(유심비 별도)에 제공하는 상품을 내놓았다.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소비자를 위한 무제한 요금제도 출시됐다.
다수 알뜰폰 사업자가 LG U+망을 기반으로 통화 100분, 문자 100건, 데이터 15GB(소진 후 3Mbps)를 월 1만3000원 내외에 선보였다.
KG모바일은 7GB(소진 후 1Mbps), 통화·문자 무제한 요금제를 쿠폰 적용가 3030원에 제공하며, 네이버페이 5000원 지급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71GB(매일 2GB 추가, 소진 후 3Mbps), 통화·문자 무제한 요금제는 쿠폰 적용가 1만5000원 내외로 이용 가능하다.
아이즈모바일은 KT망으로 통화·문자 무제한, 데이터 7GB를 7개월 동안 8030원에 제공하며, 매달 롯데시네마 영화 관람권 1매를 추가로 제공한다.
5G 알뜰폰 요금제도 통신3사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최근에는 데이터 15GB 내외를 제공하는 ‘중간 요금제’도 새롭게 등장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아이즈모바일은 SKT망으로 문자 100건, 데이터 15GB를 평생 8900원에 제공한다. 프리티는 LG U+망으로 통화 500분, 문자 100건, 데이터 15GB를 평생 9910원에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를 선보였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알뜰폰 시장이 단순한 ‘저가 대안’에서 벗어나 다양한 소비자 요구를 반영한 경쟁력 있는 요금제를 빠르게 선보이고 있다”며 “통신 시장 구조에도 점차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규 기자 p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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