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길저스-알렉산더, 42득점 폭발
오클라호마시티, 레이커스 제압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농구(NBA) 올 시즌 강력한 MVP 후보로 떠오른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샤이 길저스-알렉산더(SGA)가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과 어깨를 나란히했다. 72경기 연속 20득점 이상의 기록(역대 4위)을 달성했다. '득점 기계' 면모를 과시하면서 날아올랐다.
SGA는 9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컴 센터에서 펼쳐진 2024-2025 NBA 정규시즌 LA 레이커스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포인트가드 포지션으로 36분 32초 동안 뛰었다. 42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1블록슛을 적어냈다. 26개의 슛을 던져 14번 득점을 올렸다. 야투 성공률 53.8%를 찍었다. 3점슛은 9개를 시도해 5번 림에 꽂았다. 3점슛 성공률 55.6%를 적어냈다.
72경기 연속 20득점 이상 금자탑을 쌓았다. 올 시즌 내내 꾸준한 득점 페이스를 보이며 득점왕을 예약했다. 올 시즌 76경기에 출전해 평균 34.2분을 뛰면서 32.7득점 5.0리바운드 6.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놀라운 득점력으로 오클라호마시티의 선두 질주를 이끌면서 MVP 가능성을 드높였다.
오클라호마시티는 SGA의 활약을 등에 업고 136-120으로 이겼다. 1쿼터에 난타전 끝에 43-43 동점을 이뤘다. 2쿼터에 우위를 점하며 80-72로 앞섰다. 3쿼터에 역전을 당했다. 공격 난조로 17점에 그치며 97-98로 뒤졌다. 4쿼터에 재역전하고 승리를 따냈다. 39득점을 폭발하고 136-120으로 승리를 매조지었다.
이날 승리로 연패 늪에서 벗어나며 올 시즌 65승(14패) 고지를 점령했다. 승률 0.823을 찍고 NBA 30개 구단 가운데 최고를 마크했다. 홈에서 35승 6패, 원정에서 29승 8패 성적을 쌓았다. 서부 콘퍼런스 우승을 일찌감치 확정하고 포스트시즌 준비에 나서게 됐다.
레이커스는 이날 패배로 시즌 성적 48승 31패 승률 0.608을 썼다. 홈 성적(30승 10패)에 비해 원정 성적(18승 21패)가 떨어지는 약점을 노출했다. 서부 콘퍼런스 3위를 지켰으나 추격 빌미를 제공했다. 4~7위 LA 클리퍼스, 덴버 너기츠,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멤피스 그리즐리스(이상 47승 32패 승률 0.595)와 격차가 1경기로 줄어들었다. '빅3'의 활약도 승리로 연결되지 못했다. 르브론 제임스가 28득점 7리바운드, 오스틴 리브스가 24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루카 돈치치가 23득점 5어시스트를 올렸지만 힘이 모자랐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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