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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가 아시아 지역 도핑방지기구 직원들을 초청해 대한민국의 도핑방지 프로그램 운영 경험과 전문 지식을 전수한다.
이번 초청 연수는 몰디브와 캄보디아 도핑방지기구 소속 직원 2명을 대상으로, 오는 4월 30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된다. 해당 프로그램은 2025 부산 세계도핑방지기구(이하 ‘WADA’) 총회 유치 공약인 ‘솔리다리티 프로그램(Solidarity Program)’의 일환으로 올해로 4년째를 맞는다.
KADA는 이번 연수를 통해 아시아 지역 저개발국의 도핑방지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지역 내 도핑방지 체계 구축에 기여할 예정이다.
연수 과정은 ▲도핑방지교육 ▲도핑검사 ▲결과관리 등 실무 중심의 교육으로 구성된다. 또한, 참가자들은 ▲2025 세계도핑방지의 날 기념식 참석 ▲체험형 도핑방지교육 참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도핑콘트롤센터(이하 KIST/DCC) ▲대한체육회 ▲대한장애인체육회 ▲한국스포츠과학원 ▲한국마사회 등 주요 유관기관을 방문해 다양한 현장 경험의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김일환 KADA 사무총장은 “이번 연수는 양국 간 교류를 넘어, WADA 아시아 지역 이사국으로서 KADA가 저개발 국가의 도핑방지 역량 강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KADA는 지난 3년간 운영해 온 초청연수와 도핑검사 및 시료분석 지원 사업을 통합해 ‘KADA K-lean Togethe(클린 투게더)’로 명명했다.
도핑검사 및 시료분석 지원 사업은 검사 노하우를 지닌 직원과 도핑검사관을 파견하여 해당 지역 도핑방지기구 시료채취 인력들을 체계적으로 교육하고, 국내에서 유일하게 WADA의 시료 분석기관 공인을 받은 KIST/DCC가 현지에서 채취한 시료를 무상으로 분석해 주는 사업이다. 올해 지원 대상으로는 방글라데시 도핑방지기구가 선정됐다.
KADA는 오는 12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WADA 총회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총회에는 191개국 2,000여 명의 참석하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을 포함한 주요 스포츠 관계자들이 세계도핑방지규약 개정 및 주요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KADA는 특히 저개발 국가의 총회 참석을 독려하기 위한 홍보 활동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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