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원·알바노 50점 합작' DB, 선두 SK 제압하며 3연패 탈출…SK 매직넘버 '2' 유지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김건호 기자] 원주 DB가 선두 서울 SK의 연승을 저지했다.

DB는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5라운드 SK와의 맞대결에서 88-80으로 승리했다. DB는 3연패에서 탈출했다. 20승 25패로 6위다. 1위 SK의 연승 행진은 5연승에서 끝났다. 36승 9패다. 정규 시즌 우승 매직 넘버는 '2'가 유지됐다.

DB 최성원이 3점 5방을 포함해 27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선 알바노가 23득점, 오마리 스펠맨이 15득점, 김시래가 14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SK 워니는 21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 오재현과 안영준이 13득점, 김선형이 10득점으로 힘을 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쿼터 DB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9-9로 팽팽하던 상황에서 알바노와 최성원, 스펠맨의 3점포가 연이어 터졌다. 순식간에 18-9로 앞서갔다. 2점씩 주고받은 뒤 김시래의 3점슛이 림을 통과했다. 이후 SK가 안영준과 워니의 3점으로 추격에 나섰는데, 스펠맨이 1초를 남기고 외곽포를 터뜨리는 데 성공했다. DB가 26-17로 리드한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SK가 힘을 냈다. 초반 DB가 알바노와 최성원의 연속 득점으로 도망갔지만, SK가 안영준과 오재현의 3점포로 추격을 시작했다. 막판에는 힉스의 2점과 김형빈의 3점으로 격차를 좁혔다. DB도 최성원의 외곽포로 SK에 흐름을 완전히 내주지는 않았다. 하지만 막판 알바노의 테크니컬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안영준이 성공했고 종료 직전 힉스가 자유투 2개를 얻어 1개를 넣었다. SK가 38-43으로 격차를 좁히며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3쿼터도 혈투가 펼쳐졌다. 5점 차 격차가 유지되던 상황에서 DB가 최성원과 김시래의 연속 3점포로 도망갔다. SK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오재현의 득점과 워니의 3점으로 추격했다. 이후 DB가 도망가면 SK가 따라가는 흐름이 이어졌다.

막판 SK가 6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워니, 오재현, 최부경이 활약했다. DB는 2초를 남긴 상황에서 스펠맨의 적극적인 림어택으로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워니의 환상적인 버저비터가 터졌다. 자기 진영에서 던진 슛이 깔끔하게 림을 통과했다. SK가 64-65로 추격했다. 양 팀은 1점 차인 상황에서 마지막 쿼터를 준비했다.

4쿼터 초반 SK가 워니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수비에 성공한 뒤 최원혁의 득점으로 도망갔다. DB도 반격했다. 최성원과 알바노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햇다.

이후 양 팀은 점수를 주고받으며 역전에 역전을 거듭했는데, 6분을 남긴 상황 알바노의 외곽포가 터졌다. 분위기를 탄 알바노는 2점슛까지 성공했다. 절정의 슛 감각을 보여준 알바노는 딥스리까지 터뜨리며 격차를 벌렸다. 스펜맨도 화답했다. 3점포를 터뜨린 데 이어 2점까지 올렸다.

승기를 가져온 DB는 격차를 유지하며 연패를 끊는 데 성공했다.

잠실=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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