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스마일게이트 퓨처랩재단 주최, 11월29일~12월1일 개최
소울라이크, 슈팅, 추리 등 다채로운 장르 인디게임 즐기는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인디게임 맛집답게 다양한 게임을 취향에 맞게 골라서 체험해볼 수 있었어요.”
2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 1관에서 열린 ‘버닝비버 2024’에 참가한 한 관람객이 이같이 말하며 방긋 웃었다.
스마일게이트 퓨처랩재단이 주최하는 인디게임·컬처 페스티벌 버닝비버 2024는 창작자·이용자가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다. 오는 12월 1일까지 3일간 개최되는 올해 행사에는 83개 인디게임 개발팀이 참가했다.
전시장에는 다양한 장르의 인디게임을 체험해 보려는 관람객 발걸음이 이어졌다.
전시장 입장 게이트부터 눈길을 끈다. 햄버거집 등 각종 음식점이 보이는 입구는 올해 버닝비버 2024의 콘셉트인 ‘셰프와 요리’를 잘 보여준다. 전시장은 인디게임을 만드는 창작자들을 셰프에 비유하고 그들이 준비한 인디게임 요리를 즐기는 공간임을 나타냈다.
전시장 초입 왼쪽엔 인디게임 <베다>를 개발한 트라이펄게임즈 부스가 자리한다.
트라이펄게임즈 관계자는 <베다>를 ‘맛있게 매운맛’ 게임으로 소개했다.
<베다>는 게임 중에서도 어려운 난이도를 자랑하는 ‘소울라이크’류 게임을 이용자에게 훈련할 수 있게 한다. 부스를 찾은 관람객은 <베다>를 시연하면서 소울라이크 장르 게임의 전투, 액션 등을 배워나갔다.
트라이펄게임즈 관계자는 “<베다>는 단순히 소울라이크류 게임을 연습하는 게임이 아니라, 액션과 로그라이크 장르를 결합한 성장 게임이다”고 설명했다.
게임 시연 대기 줄이 유독 긴 부스는 조프소프트가 개발하는 <피자 밴딧>이다.
<피자 밴딧>은 미션 기반 3인칭 전략 슈터 게임으로 최대 4인의 플레이어가 피자바를 운영하는 현상금 사냥꾼이 돼 미션을 수행한다. 팀 규모에 따라 난이도가 자동 조정되며, 이용자는 120여 가지 외형 변형 아이템을 활용해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
부스를 찾은 한 관람객은 “요리 미션 등 요리 콘셉트가 적절히 섞인 슈팅 장르 게임을 해보니까 신선하게 느껴졌다”며 “게임 퀄리티가 높아서 더욱 잘 몰입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전시장 중앙에 위치한 부스에서는 SN(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콘셉트로 꾸민 부스가 눈길을 끌었다. <페이크북>을 개발한 반지하게임즈 부스다.
<페이크북>은 친구와 가족 등 주변 인물 비밀을 찾아내며 팔로워를 모아가야 하는 추리 어드벤처 게임이다. 부스 방문객은 언니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히는 어드벤처 게임을 시연해 볼 수 있다.
반지하게임즈 관계자는 “<페이크북>은 이용자 선택에 따라 다양한 이야기 흐름을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며 “추리 게임을 좋아하는 이용자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일상적인 순간의 감정을 탐구하는 이야기를 그린 아네모네 팀의 인터렉티브 게임 <소희>와 네트워크 속 존재가 된 주인공 트리스의 이야기를 다룬 ‘타르프 스튜디오’의 ‘Nqc’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출품됐다.
버닝비버 2024에는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만나볼 수 있다. 리워드존에는 관람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게임 제작·직군 진로 체험 원데이클래스, 타로·포토 부스 등이 마련됐다. 팝업 코너에서는 버닝비버 한정판 굿즈도 구입할 수 있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인디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참가해 보고 싶은 축제를 만들고 싶었다”며 “인디게임 개발자와 이용자가 좋은 인연을 맺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축제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소개했다.
박성규 기자 p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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