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거짓말한거 다 잊어라” 킴 카다시안, 테일러 스위프트 공격에 불쾌감 토로[해외이슈](종합)

테일러 스위프트, 킴 카다시안/게티이미지코리아
테일러 스위프트, 킴 카다시안/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킴 카다시안(43)이 테일러 스위프트(34)의 공격에 불쾌감을 토로했다.

스위프트는 새 앨범 '더 토처드 포이츠 디파트먼트'(The Tortured Poets Department) 수록곡 '쌩큐 에이미'(thanK you aIMee)에서 카다시안을 비난하는 내용의 가사를 담았다. 노래 제목에 대문자로 표현된 'K'와 'IM'을 붙이면 킴(KIM)이 되는데, 팬들은 이것이 킴 카다시안을 연상시킨다고 해석했다. 

스위프트는 이 노래에서 '에이미'를 학교에서 동급생들을 괴롭히는 못된 여학생으로 표현했다.

그는 “네가 주먹을 휘두르는 동안 난 뭔가를 만들고 있었어. 그리고 난 네가 날 어떻게 만들었는지 용서할 수 없어. 피가 솟구치면서 밤하늘을 향해 "엿 먹어, 에이미"라고 외쳤지”라고 노래했다.

사건은 2016년에 벌어졌다. 킴 카다시안의 남편 카녜이 웨스트는 신곡 ‘페이머스’에서 스위프트를 향해 성희롱성 욕설을 했다.

스위프트가 반발하자, 카다시안은 통화내용을 공개하며 동의를 구했다고 반격했다. 스위프트는 통화에서 “미리 알려줘서 고맙다. 이건 우리끼리 하는 농담”이라고 말했다. 스위프트의 이미지는 한 순간에 추락했다. 

2020년 반전이 일어났다. 카다시안이 공개한 음성 녹음은 짜깁기된 것으로 밝혀졌다.

스위프트는 8년전 일어난 일에 대해 분노를 삭히지 못했고, 결국 노래까지 만들어 저격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카다시안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10만명 이상이 떨어져 나갔다.

한 소식통은 23일(현지시간) 연예매체 피플과 인터뷰에서 “카다시안은 이제 다 끝났고, 스위프트가 잊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위프트가 왜 계속 문제 삼는지 모르겠다”면서 “몇 년이 지난 일이다”라고 전했다.

스위프트는 지난해 12월 6일 시사주간지 ‘타임’지와 인터뷰에서 “카다시안이 나를 심리적으로 무너뜨렸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어 “더 이상 아무도 믿지 않았기 때문에 내 인생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을 밀어냈다. 정말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스위프트의 정규 11집 '더 토처드 포이츠 디파트먼트'는 스포티파이 역사상 하루 만에 3억 스트리밍을 돌파한 최초의 앨범이 됐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