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만 있나요…'하이브' 지코·세븐틴, '민희진 사태' 속 컴백 [MD이슈]

그룹 뉴진스. / 마이데일리
그룹 뉴진스.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국내 최대 연예 기획사 하이브(HYBE)와 산하 레이블 어도어(ADOR) 민희진 대표가 정면 충돌했다. 그러나 다행히도, 하이브 아티스트들의 컴백은 이와 무관하게 진행된다.

22일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이 본사로부터 독립하려 한다고 보고 경영진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어도어 이사진을 상대로 주총 소집을 요구했으며, 민 대표에는 사임 요구 서한을 발송했다. 어도어는 하이브가 지분 80%, 민 대표가 18%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민 대표 측은 하이브의 또 다른 자회사 빌리프랩 소속 아이돌그룹 아일릿이 뉴진스를 '카피'해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며 경영권 탈취 시도 의혹을 부인했다. 특히 "소속 아티스트인 뉴진스의 문화적 성과를 지키기 위한 정당한 항의가 어떻게 어도어의 경영권을 탈취하는 행위가 될 수 있는 것인지,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의도가 있다고 보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이브는 각각의 레이블이 독립적으로 자신의 음악을 만들고, 이를 통해 다양성을 추구하는 '멀티 레이블 체제'를 운영 중이다. 그러나, 당장 컴백을 앞두고 있는 아티스트들이 있는 만큼 혹여나 그 여파가 미치지 않을지 K-POP 팬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그러나 일명 '민희진 사태' 속에도 하이브는 아티스트의 컴백 관련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등 '순항' 중임을 알렸다.

가수 지코. / 마이데일리
가수 지코. / 마이데일리

하이브 산하 레이블 KOZ엔터테인먼트의 프로듀서 겸 가수 지코는 오는 26일 디지털 싱글 '스팟!(SPOT!) (feat. JENNIE)'을 통해 오랜만에 '뮤지션 지코'로 돌아온다. 지코는 지난해 KOZ엔터테인먼트가 론칭한 그룹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의 총괄 프로듀싱을 맡으며 제작자로서 입지를 다졌다. 이번에는 지난 2022년 7월 발매한 미니 4집 '그로운 애스 키드(Grown Ass Kid)' 이후 1년 9개월 만의 컴백으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활약을 예고했다.

'스팟!(SPOT!) (feat. JENNIE)'은 지코의 감성이 가득 담긴 힙합 곡으로, 지코와 함께 '음원 강자'로 불리는 제니가 피처링에 참여했다. 리드미컬하고 세련된 랩이 강점인 지코와 매력적인 음색을 보유한 제니의 만남 만으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1일 지코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신곡 녹음실 메이킹 영상은 공개 직후 이틀간(22~23일) 한국 유튜브 인기 급상승 차트 순위권에 자리해 화제성을 입증했다. 

그룹 세븐틴. / 마이데일리
그룹 세븐틴. / 마이데일리

이어 세븐틴이 오는 29일 베스트 앨범 '17 이즈 라이트 히어(17 IS RIGHT HERE)'를 발매하고 컴백한다. 이는 세븐틴의 과거-현재-미래를 집대성한 음반으로, 역대 한국 앨범 타이틀곡 20곡과 일본 앨범 타이틀곡을 한국어로 번안한 8곡이 베스트 앨범에 실린다. 타이틀곡 '메피스토(MAESTRO)', 각 유닛곡 '라라리(LALALI)', '스펠(Spell)', '청춘찬가' 등 신곡과 데뷔곡 '아낀다'(Inst)도 포함됐다.

타이틀곡 '메피스토(MAESTRO)' 뮤직비디오가 베스트앨범과 함꼐 가장 먼저 베일을 벗고, 유닛곡 뮤직비디오도 순차적으로 팬들을 찾아간다. 5월 10일 힙합팀 신곡 '라라리(LALALI)' 뮤직비디오를 시작으로, 같은 달 17일 퍼포먼스팀 신곡 '스펠(Spell)' 뮤직비디오, 24일 보컬팀 신곡 '청춘찬가' 뮤직비디오가 공개된다. 이들 고유 유닛의 뮤직비디오는 지난 2017년 이후 7년 만이다.

이에 앞서 세븐틴은 오는 27~28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세븐틴 투어 '팔로우' 어게인 투 서울(SEVENTEEN TOUR 'FOLLOW' AGAIN TO SEOUL)'을 개최한다. 지난달 30~31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막을 올린 이 투어는 5월 18~19일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 5월 25~26일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에서 이어진다.

그룹 뉴진스. / 마이데일리
그룹 뉴진스. / 마이데일리

그리고 마침내, 뉴진스는 내달 24일 더블 싱글 '하우 스위트(How Sweet)'를 발매하고 컴백한다. 동명의 타이틀곡 '하우 스위트(How Sweet)'와 수록곡 '버블 검(Bubble Gum)' 그리고 각각의 인스트.(Inst.)까지 총 4곡으로 구성됐다. 9개월 만의 한국에서의 컴백이며, 26일부터 예약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여기에 6월 21일에는 더블싱글 '슈퍼내추럴(Supernatural)' 발매와 함께 일본 정식데뷔도 앞두고 있다. 이 역시 동명의 타이틀곡 '슈퍼내추럴(Supernatural)'과 커플링곡 '라이트 나우(Right Now)' 각각의 연주곡 등 총 네 트랙으로 구성된다. 특히 '라이트 나우(Right Now)'는 5월에 한국과 일본의 광고 CM송으로 먼저 공개된다. 일본 싱글이지만, 한국과 글로벌 유통을 동시에 진행해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일본 데뷔와 동시에 곧장 도쿄돔에 입성한다. 뉴진스 6월 26~27일 양일간 도쿄돔에서 두 번째 팬미팅 '버니즈 캠프 2024 도쿄 돔(Bunnies Camp 2024 Tokyo Dome)'을 개최, 일본 내 첫 단독 공연을 펼친다. 하반기 신보 발매 및 2025년 월드투어 계획도 공개된 상태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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