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홀랜드♥' 젠데이아, L사 디렉터와 선보일 패션의 정점 [챌린저스]

'챌린저스'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챌린저스'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JW 앤더슨의 창립자이자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 로에베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나단 앤더슨이 루카 구아다니노의 신작 '챌린저스' 의상 디자인을 맡았다.

혁신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조나단 앤더슨과 감각적인 연출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이 '챌린저스'에서 만나 최고의 의상을 선보인다. '챌린저스'는 테니스 코트 밖, 한 여자와 두 남자의 끝나지 않은 아슬아슬한 매치 포인트를 그린 로맨스다.

먼저, 조나단 앤더슨은 옥스포드 셔츠와 2000년대 초반에 유행한 프레피룩을 부분적으로 사용하며 의상을 통해 시간의 변화를 강조했다. 타시(젠데이아)는 강렬한 인물로 재능 있고 파워풀한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과감한 컬러의 드레스를 선택해 당당한 매력을 선보였으며, 유명한 브랜드의 의상을 입고 경기에 참가하는 등 스타 선수의 위상을 보여준다. "타시는 '보여주기'와 '승리'라는 개념을 느끼게 해주는 의상을 만들고자 했다"는 조나단 앤더슨의 말처럼 의상을 통해 '타시'의 욕망과 깊은 내면을 엿볼 수 있다. 

'챌린저스'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챌린저스'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패트릭(조쉬 오코너)의 의상은 80년대와 90년대의 존 F. 케네디 주니어를 참고하여 여유롭고 자신감 넘치는 스타일로 세심하게 표현했다. 편안한 반팔과 반바지를 매치하여 무심한 듯 자연스러운 스타일을 보여준 조쉬 오코너의 매력에 관객들의 눈길을 향할 전망이다. 연패 슬럼프에 빠진 타시의 남편인 테니스 챔피언 아트(마이크 파이스트)는 스포츠 브랜드 의상과 체크무늬 셔츠를 스타일링하여 규율에 얽매어 있는 캐릭터의 성격을 잘 표현해냈다. 이처럼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시대가 반영된 의상은 각양각색 캐릭터의 매력을 살리며 몰입감을 한층 더 끌어올리는 등 재미를 배가시켰다.

영화 '챌린저스'는 24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김지우 기자 zw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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