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유튜버 랄랄이 남편을 공개했다.

1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랄랄은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이날 랄랄은 "요즘 부캐가 많다 보니, 결혼 발표를 아무리 진심으로 이야기해도 웨딩 플레너 콘셉트로 방송을 하고 있는 줄 알더라. 울면서 이야기를 해도 다들 몰랐다. 그래서 초음파 사진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또 예비 남편에 대해 "내 생명의 은인이다"라며 "내가 제주도의 계곡에서 빠져 죽을 뻔 했다. 당시 브이로그 촬영 중이었다. 물이 그렇게 차가운 줄 몰랐다. 물에 들어가자마자 몸이 굳었다. 그런데 수심이 3m 정도였다. 남편이 바로 점프해서 나를 잡아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남편처럼 못 뛰어들 것 같다. 정말 사랑하지만. 그런 꾸준함을 3년 간 보면서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랄랄은 "풍자가 나의 결혼을 예상했다"며 "어느 날 아침에 대뜸 '전화 받아 봐'라며 전화가 오더라. '무슨 일이야?'라고 물어 보니 '너 결혼하니?'라고 물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만나서 이야기하려고 둘러대니 '내가 꿈을 꿨는데'라고 말하더라. 가장 놀라웠던 건, 임신 사실을 아무에게도 이야기하지 않았다. 그런데 내가 풍자에게 준 오토바이 헬멧이 있었는데 풍자의 꿈에서 내가 헬멧을 다시 돌려달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풍자가 '왜 줬다 뺐냐'고 하자 정말 심각한 얼굴로 '나 정말 필요해. 다시 줘'라고 하더라. 그래서 꿈에서 내가 헬멧을 다시 받고서 배 안으로 헬멧을 숨겼다더라. 그래서 내가 배를 꿈에서 소중히 안더니 '나 이거 진짜 보호해야 해서 그래'라고 했다더라"라고 털어놓으며 '라디오스타' MC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랄랄은 스튜디오에서 남편의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유세윤이 "이동욱 닮은 꼴이라고 들었다"고 말하자 홍석천은 "내가 랄랄의 남편을 봤던 사람으로서, 약간 옛날 미남 스타일이다"라고 언급했다.

랄랄은 "진하고 남자다운 스타일을 좋아한다"고 말했고, 김국진이 "약간 장민호 씨 같은 스타일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홍석천은 "장민호 씨 팬들에게 맞아 죽을 수도 있지만, 장민호 씨보다 조금 더 잘생겼다"고 말했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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