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만 선발승 남았다' 통산 99승 도전, 이재원과 첫 호흡... '리드오프 문현빈' 출격 [MD대전]

한화 선발 류현진이 역투를 펼치고 있다./마이데일리
한화 선발 류현진이 역투를 펼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대전 심혜진 기자] 한화 이글스 류현진(37)이 4194일만에 홈 팬 앞에 선다.

한화는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KT 위즈와 홈 개막전을 치른다.

선발 투수는 류현진이다. 류현진은 지난 23일 LG와 시즌 개막전에서 3⅔이닝 6피안타 3볼넷 5실점(2자책)을 기록한 바 있다.

6일 만에 두 번째 등판에 나선다. 의미있는 등판이 될 예정이다. 2012년 10월 4일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4194일만에 홈 경기 마운드에 오르기 때문이다.

한화는 일찌감치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문현빈(2루수)-페라자(우익수)-채은성(1루수)-노시환(3루수)-안치홍(지명타자)-임종찬(중견수)-하주석(유격수)-이재원(포수)-정은원(좌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류현진은 인천 동기 이재원과 배터리 호흡을 맞춘다. LG와 개막전에서는 최재훈과 호흡을 맞췄다.

전날(28일) SSG 원정과 비교하면 리드오프에도 변화를 줬다. 좌익수 최인호 대신 문현빈이 들어갔고, 정은원은 9번 타자 좌익수로 변화를 줬다.

1루 수비도 다르다. 이날은 채은성이 이날은 1루 수비를 하고, 안치홍은 지명타자로 들어간다.

최원호 감독은 "1번에서 너무 출루가 되지 않고 있다. 현빈이가 작년에는 그런 모습이 별로 없었는데, ABS 시행 이후 볼을 작년보다 잘 본다. 표본이 적지만 출루율도 젛고 쿠에바스를 상대로 현빈이보다 잘 친 선수가 없다"고 문현빈 1번 배치에 대해 이유를 설명했다.

포수 마스크를 쓰는 이재원에 대해서는 "(최)재훈이가 문학에서 3경기 연속 출전을 했다. 이동도 있었기 때문에 오늘은 재원이가 스타팅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한화 이글스 이재원./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 이재원./한화 이글스

현재 한화 분위기는 좋다. 류현진을 제외하고 선발 투수들이 모두 호투를 펼쳤기 때문이다. 2선발 펠릭스 페냐는 24일 LG전에서 6⅔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3선발 김민우는 26일 인천 원정 SSG전에서 5이닝 2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4선발 산체스 역시 27일 SSG전에서 5⅔이닝 3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그리고 26일 SSG전에서 5선발로 나선 문동주가 4연승을 완성했다. 5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다.

'류승승승승'이 됐다. 격세지감이다. 류현진이 소년 가장이었을 당시 '류패패패패'가 당연한 기록이었는데, 12년이 지난 올해는 다르다.

한화 이글스 류현진./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 류현진./한화 이글스

대전=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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