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 'K-반 다이크' 김민재 "반 다이크, 내게 없는 능력 있어 배울 점 많아"

[마이데일리 = 파주 이현호 기자] 김민재(나폴리)는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 플레이를 따로 챙겨보며 성장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친선 A매치를 치른다.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두 번째 A매치다. 첫 경기에서는 콜롬비아와 2-2로 비겼다.

우루과이전을 하루 앞둔 27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사전 기자회견이 열렸다. 클린스만 감독과 김민재가 기자회견에 나와서 우루과이전에 나서는 각오를 들려줬다.

[이하 김민재 기자회견 일문일답]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겼다. 이번 우루과이전 무실점 각오는.

우루과이는 워낙 강팀이다. 주축 선수들이 빠졌어도 강팀이다. 콜롬비아전에서 우리가 주도하다가 후반에 집중력을 잃어서 실점했다. 맞춰나가야 할 점도 많다. 우루과이전은 실점 없도록 준비하겠다. 수비에서 실점을 안 하면 공격에서 누구든 골을 넣어줄 수 있다. 실점 안 하면 이길 수 있다.

-발베르데 어떻게 막을지.

남미 팀들이 강하고 거칠다. 우리가 맞받아칠 각오를 해야 한다. 스피드가 빠른 팀이다. 발베르데는 패스도 잘하고, 돌파도 잘하고, 가장 잘하는 건 중거리 슈팅이다. 슈팅 각도가 나오면 무조건 나가서 블락해야 한다.

-한국과 악연이 있는 발베르데를 상대하는 마음가짐.

워낙 잘하는 선수니까 경계를 해야 한다. 안 좋은 일이 있었지만 감정을 담으면 안 된다. 경기에서 이기는 게 최고의 복수다.

-나폴리 동료 올리베라와 적으로 만난다.소속팀 동료와 A매치에서 만나면 서로 이기겠다고 한다. 한국이 너무 멀다고 하더라. 우루과이가 이기겠다고 했다. 우리도 똑같은 입장이다. 한국이 이기도록 하겠다.

-콜롬비아전에서 수비수 파트너 김영권이 센추리클럽 가입했다. 본인 목표는.

(김)영권이 형이 센추리 클럽 가입했다. 부상도 없어야 한다. 본인의 능력을 유지해야 대표팀에서 뛸 수 있다. 영권이 형이 자랑스럽고 대단하다. 제가 목표하는 건 부상 없이 대표팀에서 활약하는 게 중요하다. 부상이 있거나, 기량을 유지하지 못하면 대표팀 기회가 없다. 기량 유지가 가장 중요하다. 경기 수는 제 몸이 닿는 만큼 뛰겠다.

-닮고 싶은 선수가 있다면.

닮고 싶은 한국 선수는 같이 뛰었던 선수 중에 많이 있다. 세계적으로 버질 반 다이크 선수의 플레이를 많이 보고 있다. 반 다이크를 보면서 배우고 발전하려고 한다. 제게 없는 능력이 많다. 수적으로 불리할 때 잘 극복한다.

[클린스만 감독과 김민재.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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