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학살하는 콘테, 악마 같은 축구"…토트넘 출신의 '맹비난'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을 향한 비판이 거세다.

토트넘은 지난 19일 잉글랜드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스햄튼과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에서 3-3으로 비겼다.

경기 후 콘테 감독은 구단과 선수들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 선수들이 지금 상황에 익숙하다. 선수들은 중요한 걸 위해, 압박감을 갖고 뛰려고 하지 않는다. 스트레스도 원치 않는다. 쉬운 길로 가려고 한다. 이런 정신력, 태도, 헌신으로 무엇을 위해 싸우겠다는 건가? 이기적인 선수들이 보인다. 난 정말 화가 난다"고 질타했다.

또 콘테 감독은 "20년 동안 같은 구단주가 있었지만, 왜 아무것도 얻지 못했는가. 구단 혹은 이곳에 있던 모든 감독에게만 잘못이 있는 것인가. 모두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며 다니엘 레비 회장을 간접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이 인터뷰에 많은 이들이 콘테 감독을 비판하고 나섰다. 모든 책임을 남 탓으로 돌린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가장 큰 잘못과 책임이 콘테 감독에게 있다고 지적했다.

토트넘 유스 출신에 2005년부터 2011년까지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제이미 오하라 역시 콘테 감독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그는 영국의 '토크 스포츠'를 통해 콘테 감독을 맹비난했다. 오하라는 "감독이 팀을 학살하는 것을 막을 수 없다. 이 발언은 기본적으로 레비 회장에서 '나를 경질해달라'고 간청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큰 책임이 콘테 감독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오하라는 "(우승 확률이 큰) FA에서는 해리 케인을 쉬게 하면서 졌다. 정말 한심한 경기였다. 이후 AC밀란전에서도 졌다. 이것이 콘테 감독의 전술"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오하라는 "맞다. 선수들도 잘하지 못했다. 선수 중 일부는 실종됐다. 하지만 콘테 감독에게도 책임이 있다. 콘테의 전술이었다. 이 전술을 본다는 건, 우리가 악마 같은 축구를 보고 있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 제이미 오하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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