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4안타, 오늘은 3안타' 문성주 앞세운 LG, 삼성에 전날 패배 설욕 [MD대구]

[마이데일리 = 대구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가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LG는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삼성과 시범경기서 5-2로 승리했다. 전날 8-14로 졌던 LG는 연패에 빠지지 않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양 팀 5선발 후보 투수들은 모두 호투했다. LG 선발 강효종은 3이닝 2피안타 4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52개. 최고 구속 150km까지 나온 직구 21개를 포함해 커브 9개, 슬라이더 18개, 체인지업 4개를 던져 삼성 타선을 제압했다.

삼성 선발 양창섭도 좋았다. 3⅔이닝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55개. 최고 구속은 144km가 나왔다. 직구 18개, 커브 4개, 슬라이더 12개, 커브 1개, 체인지업 20개 등을 섞어 던졌다.

타선에서는 문성주가 2경기 연속 맹타를 휘둘렀다. 전날 4안타(1홈런)을 기록했던 문성주는 이날 3안타를 치며 쾌조의 타격감을 뽐냈다. 총 장단 11안타가 터졌다.

경기 초반 투수전이 펼쳐진 가운데 LG가 선취점을 뽑았다. 5회초 선두타자 손호영이 바뀐 투수 장필준을 공략해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박해민의 1루 땅볼로 1사 3루가 됐고, 문성주가 선취 적시타를 때려냈다.

LG는 더 달아났다.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동원이 장필준의 3구째 140km 컷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때려냈다. 시범경기 첫 홈런이다.

삼성은 빠르게 반격했다. 6회말 구자욱 볼넷 뒤 피렐라의 적시 3루타가 터졌다. 이어 오재일의 동점 희생플라이로 2-2 균형을 맞췄다.

마지막에 웃은 쪽은 LG였다. 7회초 손호영의 볼넷과 이천웅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에서 문성주가 역전 적시타를 쳤고, 송찬의가 병살타로 물러났으나 타점을 올리면서 4-2를 만들었다. 이어 8회 대타로 나선 오지환이 2루타로 신고한 뒤 김민성의 우익수 뜬공 때 3루를 밟았다. 그리고 김기연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LG는 이정용을 9회 마운드에 올려 승리를 지켜냈다.

[문성주. 사진=마이데일리DB]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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