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뒷심 무섭다, 3연속 역전승... 부상에 운 SSG 4연패 [MD오키나와]

[마이데일리 = 오키나와(일본) 심혜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뒷심이 매섭다.

삼성은 6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연습경기서 6-5로 승리했다. 요미우리, KIA전에 이어 3연속 역전승이다. 6연패 이후 3연승 질주로 확실히 분위기 반전을 이뤘다. 반면 SSG는 4연패에 빠졌다.

선취점은 SSG가 뽑았다. 1회초 2사 후 에레디아, 한유섬, 전의산의 3연속 안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삼성이 바로 반격에 나섰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강민호가 SSG 선발 로메로를 상대로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후 양 팀은 빅이닝을 주고 받았다. SSG는 4회초 바뀐 투수 백정현을 상대로 1사 후 연속 볼넷에 이어 최주환의 싹쓸이 2루타가 나오면서 추가 득점을 올렸다. 이어 조형우의 안타로 2사 1, 3루가 됐고, 김강민의 2타점 적시타로 대거 4점을 뽑았다.

삼성도 타선이 폭발했다. 5회말 네 번째 투수 김태훈을 두들겼다 김헌곤, 김재상, 김현준의 3연속 안타로 만회점을 올렸다. 이후 2아웃이 됐지만 1, 2루에서 오재일의 싹쓸이 2루타가 나오면서 5-5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기어이 역전까지 만들었다. 7회말 1사에서 이원석이 노경은을 상대로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이렇게 경기를 뒤집었다.

삼성 선발 장필준은 3이닝 3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50개. 최고 구속은 147km를 찍었다. 이어 장필준과 함께 5선발 경쟁 중인 백정현은 3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4회에 올라와 4실점했지만 나머지 2이닝에선 깔끔하게 막아냈다.

반면 SSG 선발 로메로는 부진했다. 갑작스러운 어깨 부상이 찾아왔다. 2⅔이닝 4피안타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예정된 투구수를 소화하지 못하고 내려갔다.

타선에서는 강민호가 홈런 포함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고, 김헌곤과 김재상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삼성 강민호(왼쪽)가 6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현 아카마 야구장에서 진행된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연습경기 7회말 1사에서 이원석의 솔로홈런이 터진 뒤 이원석과 환호하고 있다. 사진=오키나와(일본)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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