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우 3루 요정·고영표 쾌투’ 한국, SSG 2군 완파…'日 가자’[MD고척]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이강철 감독의 한국 야구대표팀이 고척돔에서의 훈련과 연습경기 일정을 모두 마쳤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SG 2군과의 연습경기서 10-2로 이겼다. 한국은 컨디션이 좋지 않은 최정을 제외한 모든 선수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선발투수는 고영표와 김광현(SSG).

한국은 김혜성(2루수)-오지환(유격수)-이정후(중견수)-김현수(좌익수)-박병호(1루수)-강백호(지명타자)-양의지(포수)-나성범(우익수)-김민재 코치(3루수)-박해민(지명타자)으로 선발라인업을 짰다. 김민재 코치는 타석에 들어서지 않았고, 3루 수비수도 2회부터 박건우로 교체됐다.

한국은 2회말에 먼저 점수를 냈다. 선두타자 박병호가 중전안타를 날렸다. 강백호의 투수 땅볼로 1사 2루 찬스. 양의지의 빗맞은 타구가 우중간에 뚝 떨어졌다. 발이 느린 양의지가 2루에서 아웃된 사이 박병호가 홈을 밟았다.

한국은 3회말 2사 후 김혜성의 중전안타에 이어 오지환의 우선상 2루타로 도망갔다. 오지환은 5회초 무사 1,3루 위기서도 몸을 날려 타구를 막아낸 뒤 더블플레이를 엮어내기도 했다. SSG는 이때 1점을 만회했다.

한국은 5회말 선두타자 양의지의 우중간 2루타와 나성범의 1루 땅볼로 1사 3루 찬스를 잡은 뒤 박건우가 우측 담장을 직접 때리는 2루타를 생산하며 추가점을 올렸다. 계속된 2사 1, 2루 찬스서 오지환이 1타점 우전적시타를 날렸다.

SSG는 6회초 최지훈의 중전안타, 이정범의 3루 방면 번트안타, 상대 폭투로 무사 2,3루 기회를 잡으 뒤 오태곤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추격했다. 그러자 한국은 6회말 무사 1,3루서 강백호의 유격수 병살타로 1점을 추가했다. 7회말에는 1사 후 박건우가 중월 솔로아치를 그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박건우는 9회말에도 무사 1,2루서 중월 2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이후 투수 김원중의 1루 송구 실책과 오지환의 1타점 중전적시타가 나왔다.

한국 선발투수 고영표는 3이닝 동안 안타를 맞지 않고 4개의 탈삼진을 잡으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줬다. SSG 선발투수로 나선 김광현은 2이닝 동안 1실점했다. 대표팀 투수들은 아웃카운트에 관계없이 투구수 20개 내외를 채웠다.

[박건우(위), 고영표(아래). 사진 = 고척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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