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여름 이적 가능성↑...나폴리 대체자 찾았다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나폴리가 김민재(26)의 대체자를 찾기 시작했다.

김민재는 나폴리 첫 시즌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단숨에 주전 자리를 차지함과 동시에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자연스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유벤투스 등의 관심을 받았다.

1월 이적은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높지 않았다. 김민재도 이적 6개월 만에 나폴리를 떠나는 걸 원하지 않았다. 나폴리도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팀의 핵심인 김민재를 보내지 않겠다는 의지를 확고하게 전했다.

다만 다가오는 여름은 상황이 다르다. 먼저 5,000만 유로(약 670억원)로 알려진 김민재의 바이아웃이 7월 1일부터 15일까지 발동된다. 이적료만 맞출 경우 자유롭게 김민재를 영입할 수 있는 상황이다. 김민재에 관심을 보이는 팀들은 기꺼이 바이아웃도 지불하겠다는 입장이다.

나폴리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나폴리는 김민재의 바이아웃을 삭제하는 재계약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김민재 측은 바이아웃 삭제에 부정적이다. 이에 바이아웃 금액을 높이면서 계약 기간도 늘리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나폴리는 대체자까지 찾고 있다. 이탈리아 ‘칼치오나폴리24’는 1일(한국시간) “나폴리는 김민재와 새로운 계약을 준비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특별한 상황은 전해지지 않았다. 다가오는 여름에 김민재가 떠날 것을 대비해 프랑크푸르트의 에방 은디카 영입 작업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은디카는 프랑스 국적으로 192cm의 장신 수비수다. 강력한 피지컬을 활용해 공격수와의 경합을 즐기고 제공권 싸움에서 우위를 보인다. 또한 스피드도 갖추고 있어 김민재와 유사한 스타일이다. 지난 시즌 프랑크푸르트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차지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은디카는 이번 시즌이 끝난 후 프랑크푸르트와 계약이 만료된다. 재계약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아스널, 나폴리 등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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