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41억' 쓰고도 광폭행보…NYM, NL 타격왕과 4+1년 최대 787억 계약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뉴욕 메츠가 지난해 내셔널리그 '타격왕' 출신의 제프 맥닐과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아직 메츠의 스토브리그는 끝나지 않은 모양새다.

'MLB.com'은 28일(한국시각) 뉴욕 메츠와 제프 맥닐의 연장 계약 소식을 전했다. 계약 규모는 4년 5000만 달러(약 617억원)가 보장되며, 5년차 시즌에는 구단 옵션이 포함돼 있다. 옵션이 실행될 경우 맥닐의 계약은 5년 최대 6375만 달러(약 787억원)까지 상승한다.

맥닐은 지난 2013년 신인드래프트 12라운드 전체 356순번으로 메츠의 지명을 받았다. 맥닐은 2018년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고 64경기에 출전해 74안타 3홈런 타율 0.329 OPS 0.852로 활약, 눈도장을 찍음과 동시에 주전으로 도약하는데 성공했다.

맥닐은 2년차 133경기에서 162안타 23홈런 타율 0.318 OPS 0.915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는 등 매년 정교한 타격감을 뽐냈다. 2021시즌에는 햄스트링 부상 등으로 인해 120경기에서 타율 0.251 OPS 0.679를 기록하는데 머물렀으나, 지난해 148경기 174안타 9홈런 타율 0.326 OPS 0.836로 반등했다.

맥닐은 장타력보다는 정교함이 돋보이는 선수로 메이저리그 통산 5시즌 동안 516경기에서 564안타 46홈런 타율 0.307 OPS 0.828을 기록 중. 통산 두 번의 올스타 선정(2019, 2022)에 이어 지난해 내셔널리그 '타격왕' 타이틀과 함께 실버슬러거를 품에 안았다.

맥닐은 2024시즌이 끝난 뒤에는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메츠가 발빠르게 그의 마음을 붙잡는데 성공, 향후 전력이 유출될 가능성을 막아냈다.

'억만장자' 스티브 코헨 구단주가 이끄는 메츠는 이번 겨울 그야말로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메츠는 메이저리그 통산 '244승'의 저스틴 벌랜더와 2년 8666만 달러(약 1070억원), 호세 퀸타나와 2년 2600만 달러(약 321억원), 브랜든 니모와 8년 1억 6200만 달러(약 2000억원), 데이비드 로버트슨과 1년 1000만 달러(약 123억원), 센가 코다이와 5년 7500만 달러(약 926억원)의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뉴욕 메츠 제프 맥닐.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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