西 매체 "이강인 이적 오퍼 하나도 없었어!"...정면 반박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이강인(21, 마요르카)을 향한 이적 제안이 없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이강인의 ‘언해피’ 소식이 전해졌다. 스페인 ‘라디오 마르카’의 후안미 산체스 기자는 지난 25일(한국시간) “마요르카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을 향한 이적 제안을 모두 거절하고 있다. 마요르카는 겨울에 절대 이강인을 팔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이강인은 분노했고 마요르카 SNS 계정을 ‘언팔로우’했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날카로운 왼발 능력을 바탕으로 도움까지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자연스레 월드컵이 끝난 후 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뉴캐슬, 아스톤 빌라와 이적설이 났다.

뉴캐슬은 신흥 갑부 구단으로 이강인의 바이아웃으로 알려진 1,700만 유로(약 228억원)를 지불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 빌라는 시즌 중 비야레알을 이끌었던 우나이 에메리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에메리 감독은 스페인 리그에서 이강인의 모습을 직접 확인했다.

산체스 기자의 보도에 따르면 이강인은 제안을 받아보길 원했다. 하지만 마요르카는 이강인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았고 시즌 중에 팀의 주축 자원을 내보낼 수 없다는 원칙을 고수했다. 이강인의 분노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하지만 마요르카 지역지인 ‘풋볼 데스데 마요르카’의 생각은 달랐다. 매체는 “마요르카는 이강인에 대한 어떠한 이적 오퍼도 가지고 있지 않다. 여러 팀이 관심을 보인 건 사실이지만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마요르카가 받은 제안은 현재 없는 상황이다. 또한 바이아웃은 1,700만 유로가 아닌 최소 2,000만 유로(약 268억원) 이상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른 문제는 본인과 에이전트가 처리할 수 있지만 이강인 현재 마요르카에 속해 있기 때문에 반드시 구단과 협상을 해야 한다. 마요르카는 바이아웃 금액 아래로는 절대 팔지 않으려 한다”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마요르카와 2025년 6월까지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만료까지 2년 반정도 남은 상황에서 갈등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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