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 예상 못했을까? 한없이 밝기만 했던 LG 가르시아의 마지막 홈경기 모습은 [송일섭의 공작소]

[마이데일리 = 송일섭 기자] LG 로벨 가르시아가 결국 퇴출 됐다.

LG 트윈스는 6일 '가르시아가 웨이버 공시 절차를 밟고 있다'며 퇴출을 공식화 했다.

가르시아는 리오 루이즈의 대체 외국인타자로 후반기에 팀에 합류했다. 하지만 39경기서 타율 2할 6리 4홈런 19타점 21득점 OPS 0.661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9월부터 1군에서 제외됐다가 10월 3일 1군에 재합류, 4-5일 KIA전에 잇따라 선발 출전했지만 이틀 합계 6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마지막 희망의 끈을 놓아 버렸다.

류지현 감독은 "처음엔 잔여 6경기를 모두 판단하려고 했는데 판단이 섰다면 결정을 빨리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봤다. 국내 내야수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싶었다" 라며 "가르시아는 웨이버 공시 절차를 밟는다" 라고 밝혔다.

지난 4일 잠실 KIA전 훈련에서 카메라에 포착된 가르시아는 누구보다 밝은 모습이었다. 오랜만의 1군 복귀에 한껏 고무된 모습이었다. 수비를 하는 모습은 경쾌했고, 타석 박스에서는 힘차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 오랜만의 1군 복귀에 미소짓는 가르시아

▲ 수비연습에 진심인 가르시아

▲ 가르시아가 익살스런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가르시아는 4일 경기에서는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고객를 숙였다. 다음날 경기에서도 3타석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결국 퇴출됐다. 팬들도 여권을 빨리 돌려주라며 가르시아에게서 등을 돌렸다. LG는 지난 2020년 로베르토 라모스 정도를 제외하면 근 몇년간 외국인타자 농사에 실패했다. 외국인타자 없이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LG 트윈스는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밝은 모습을 보이는 로벨 가르시아.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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