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들 급료 더 주세요!"…맨유, 유베 MF 엄마 과도한 요구에 영입 포기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드리앙 라비오(27, 유벤투스) 영입을 포기했다. 그의 엄마가 과도한 급료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7일(한국시간) "맨유는 유벤투스의 미드필더인 라비오의 임금 요구 때문에 그의 이적을 철회했다"라고 전했다.

맨유는 폴 포그바와 네마냐 마티치를 자유계약(FA)으로 보냈다. 3선 미드필더가 부족하다. 심지어 최근 2경기에서 프레드와 스콧 맥토미니가 큰 문제점을 보여줬다. 브렌트퍼드전에서는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3선 미드필더로 기용하는 선택을 했지만, 맨유는 전반에만 4골을 내줬다. 3선 미드필더 영입이 중요한 상황이다.

맨유는 바르셀로나의 미드필더 프렝키 더 용과 연결됐지만, 더 용 이적은 지지부진하다. 더 용은 바르셀로나에 잔류하길 원한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급료 삭감을 요구하고 있다. 더 용 영입에 첼시까지 뛰어 들면서 맨유가 더 용을 영입하는 데 힘들 수도 있는 상황이다.

맨유는 대안을 찾아야 했다. 맨유 영입 명단에 라비오가 올라왔다. 맨유는 유벤투스와 1500만 파운드(약 237억 원)의 이적료에 합의봤다. 라비오와 개인 협상만 남은 상황이었다. 라비오의 에이전트는 라비오의 엄마 베로니크와 협상을 해야 했다. 라비오는 3선 미드필더를 절실히 찾고 있는 맨유로부터 더 높은 제안을 기대했지만, 맨유는 영입을 포기했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재협상 할 수 있지만, 가능성이 매우 낮다. 맨유는 다른 타깃을 노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맨유가 레알 마드리드의 미드필더 카세미루를 노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또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의 모이세스 카이세도도 맨유와 연결되고 있다. '스포츠 바이블'은 "카이세도는 현재 공식적인 접촉은 없다. 카이세도는 2020년 맨유에 합류할 뻔했다. 하지만 2021년 브라이턴에 합류했다"라며 "지난 시즌 브라이턴이 맨유를 4-0으로 이긴 경기에서 득점했다. 이번 시즌 1라운드 맨유전에서 중원을 지배했다. 브라이턴이 2-1로 이겼다"라고 전했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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