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과 절망의 타이거즈…테스형 7월 복귀 힘들다, 엄청난 공백 불가피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KIA 외국인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는 광주 전남대병원에서 다시 검진을 받는다. 정황상 7월 복귀는 힘들다.

소크라테스는 2일 인천 SSG전서 4회 김광현의 투구에 코와 광대를 강타당했다. 코뼈가 부러지면서 심하게 부어 올랐다. 붓기가 가라앉는대로 수술대에 오를 예정이다. KIA는 3일 인천 SSG전을 앞두고 소크라테스의 대략적인 복귀 로드맵을 설명했다.

우선 소크라테스는 이날 광주로 내려갔다. 조선대병원에서 재검진을 받는다. 골절이 다시 확인됐다. 붓기가 빠지고 수술할 때까지 약 1주일을 기다릴 듯하다. 수술을 하면 회복기간은 2~4주 가량 필요하다. 즉, 현 시점에서 3~5주 정도 공백기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7월 복귀는 물 건너간 셈이다.

김선빈이 2011년 7월에 수비 도중 강습타구를 맞고 코뼈를 수술 받은 경험이 있다. KIA는 당시의 경험을 바탕으로 소크라테스의 공백기를 예상했다. 여기에 개인차는 있지만, 소크라테스로선 심리적인 위축도 극복해야 한다.

결국 KIA는 나성범과 쌍포를 이루는 핵심타자 없이 1개월을 버텨야 한다. 일단 3일 경기를 앞두고 김호령을 1군에 올렸다. 그러나 이정후(키움) 다음으로 리그 최고의 생산력을 자랑하는 소크라테스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는 건 불가능하다. 6연패에 빠진 KIA가 초비상이다.

[소크라테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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