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인 결승 3점포' KIA 3위 점프, 1078일 만에 삼성 3연전 스윕 [MD대구]

[마이데일리 = 대구 윤욱재 기자] KIA가 황대인의 3점홈런을 앞세워 역전승을 거두며 주중 3연전을 싹쓸이하는데 성공했다.

KIA 타이거즈는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9-7로 승리했다.

KIA는 주중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면서 4연승 행진을 펼쳤다. KIA가 삼성과의 3연전을 스윕한 것은 지난 2019년 6월 11~13일 광주 3연전을 싹쓸이 한 이후 1078일 만이다. 이날 승리로 KIA는 26승 20패로 단독 3위로 점프했다. 삼성은 23승 23패.

KIA는 2회초 최형우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1점을 선취했다. 최형우가 마침내 올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한 것이다. 그러자 삼성은 2회말 오재일의 중월 솔로홈런으로 1-1 균형을 맞춘 뒤 이원석과 이성규의 볼넷, 그리고 이재현의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김현준의 좌전 적시타로 2-1, 김지찬의 2루수 땅볼로 3-1로 역전에 성공했다.

3회초 류지혁의 좌전 안타와 김선빈의 볼넷으로 주자를 모은 KIA는 황대인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삼성도 3회말 구자욱의 우전 안타와 오재일의 볼넷, 이원석의 투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잡았고 강민호의 유격수 땅볼로 3루주자 구자욱이 득점하면서 1점을 추가했다. 5회말 피렐라의 중월 3루타로 포문을 연 삼성은 오재일의 볼넷에 이어 이원석의 좌전 적시타가 터지며 1점을 도망갔다.

하지만 KIA에게는 6회초 공격이 있었다. 이창진이 볼넷을 골랐고 한승택이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날려 1점을 따라간 KIA는 박찬호의 좌전 적시 2루타로 4-5 1점차로 다가갔고 나성범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1루를 채우자 황대인이 좌월 3점홈런을 폭발하면서 7-5 역전에 성공했다.

7회초 최형우의 우중간 2루타에 이어 이창진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도망간 KIA는 한승택의 포수 희생번트에 이어 박찬호의 우중간 적시 2루타로 9-5로 점수차를 벌릴 수 있었다.

삼성은 7회말 이원석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1점을 따라가고 8회말 오재일의 빗맞은 타구가 좌전 안타로 이어져 1점을 추격했지만 더이상 추가 득점이 없어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황대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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