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혜윤 트리플더블급 활약, BNK에 뺨 맞은 삼성생명, 신한은행에 화풀이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삼성생명이 BNK에 뺨 맞고 신한은행에 화풀이했다.

신한은행은 전반적으로 외곽슛 감각이 좋지 않았다. 특히 에이스 김단비가 막혔다. 삼성생명은 수비력이 좋은 이주연을 시작으로 김단비 등 돌아가며 상대 에이스 봉쇄에 나섰다. 강계리 등 가드들을 버리고 김단비에게 도움수비까지 들어가며 괴롭혔다.

삼성생명은 BNK의 연승 제물이 됐다. 그러나 신한은행을 상대로 배혜윤이 상당한 응집력을 발휘했다. 배혜윤은 4쿼터 초반 김단비가 4파울에 걸리자 마음 먹고 골밑을 공략했다. 신한은행은 곽주영이나 김연희 카드를 쓰지 않고 스피드를 살리는 쪽으로 갔다. 배혜윤은 잇따라 상대의 파울을 유도하며 점수까지 챙겼다. 또한, 상대의 오버가딩에 기 막힌 백도어 컷에 성공하며 신한은행을 허탈하게 했다.

신한은행도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유승희가 김단비의 핸드오프 패스를 받아 3점포를 터트렸고, 날카로운 돌파로 3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미스매치를 방지하기 위해 스크린에도 따라가는 수비까를 하며 동점 기회까지 잡았다.

그러나 동점 찬스, 마지막 공격서 이경은이 공을 흘리는 턴오버를 했다. 삼성생명 윤예빈이 공을 잡으며 극적인 승리. 결국 삼성생명은 KB와 우리은행을 제외하고 처음으로 신한은행을 잡은 팀으로 기록됐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5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홈 경기서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를 58-52로 이겼다. 2연패서 벗어났다. 6승7패로 4위 유지. 배혜윤이 21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2연패하며 7승5패가 됐다. 3위.

[배혜윤.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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