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마이클 캐릭 코치가 맨유를 떠난다. 이제 맨유는 랄프 랑닉 감독 체제로 완전히 개편된다.

캐릭 감독대행 체제로 나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일 오전 5시 15분(한국시간) 영국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에서 3-2로 이겼다. 지난 라운드 첼시 원정에서는 1-1로 비긴 바 있다.

이날 맨유는 라이벌 아스널 상대로 3-2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경기 종료 후 아쉬운 소식이 들려왔다. 맨유 구단은 “캐릭 대행이 1군 코치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구단 측은 캐릭 코치의 결정을 받아들였다”라고 발표했다.

맨유 디렉터 존 머토우는 “캐릭은 지난 15년간 맨유에서 선수로서, 코치로서 추억을 쌓은 사람이다. 그동안 팀을 위해 헌신해줘 너무 감사하다. 캐릭을 떠나보내는 게 너무 아쉽지만, 본인의 결정을 존중하겠다”라고 인사했다.

캐릭 코치는 “맨유에서 보낸 시간은 내 인생 최고의 시간으로 언제나 기억될 것이다. 15년 전에 처음 맨유로 이적했을 때만 해도 이렇게 많은 우승을 할 줄은 몰랐다. 선수일 때 기억, 코치일 때 기억 모두 환상적이었다”라면서 “고민 끝에 지금이 맨유를 떠나기에 가장 적합한 때라고 판단했다. 앞으로도 계속 맨유를 응원하겠다. 그동안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팀을 떠났다.

캐릭은 현역 시절 맨유에서 464경기에 출전했다. 2006년부터 2018년까지 EPL 우승을 5차례 달성했다. FA컵, 리그컵,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FIFA 클럽월드컵까지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사진 = 맨유]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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