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끝' 다저스 탈락 위기, 애틀랜타 21세기 첫 WS행 -1승 [NLCS]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결국 LA 다저스가 벼랑 끝에 몰렸다. 애틀랜타는 21세기 첫 월드시리즈 진출에 1승 만을 남겼다.

LA 다저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2-9로 완패했다.

다저스는 전날(20일) 열린 3차전에서 코디 벨린저의 동점 3점홈런과 무키 베츠의 결승타를 앞세워 6-5로 역전승을 거두고 시리즈 첫 승을 신고,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으나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훌리오 유리아스가 홈런 3방을 맞고 5이닝 8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하면서 패배의 쓴잔을 들이켜야 했다.

다저스는 1승 3패로 벼랑 끝에 몰렸다. 반면 애틀랜타는 이제 1승만 추가하면 1999년 이후 22년 만에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을 수 있다. 애틀랜타의 마지막 월드시리즈 우승은 1995년으로 남아 있다.

애틀랜타는 선발투수로 나온 제시 차베스에게 1이닝만 맡겼다. 결과는 1이닝 퍼펙트였다. 2회부터 등판한 좌완 드류 스마일리는 3⅓이닝 2피안타 2실점으로 선방했다. 크리스 마틴은 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 A.J. 민터는 2이닝 피안타 무실점으로 나란히 호투하며 다저스의 추격을 막았다.

다저스는 초반부터 기선제압을 당했다. 2회초 에디 로사리오에 좌중월 솔로홈런, 애덤 듀발에 중월 솔로홈런을 맞아 백투백 홈런으로 2점을 빼앗겼다. 3회초에는 프레디 프리먼에 우중월 솔로홈런을 맞았고 작 피더슨에세 중전 적시타까지 맞았다. 5회초에는 듀발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0-5까지 벌어졌다.

다저스는 5회말 대타로 나온 A.J. 폴락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려 2점을 만회하면서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그러나 전날과 달리 추가 득점이 없어 고개를 숙였다. 오히려 9회초 로사리오에게 우월 2점홈런을 맞아 2-9로 점수차가 더 벌어지고 말았다. 또한 다저스는 저스틴 터너의 햄스트링 부상이라는 악재까지 만났다. 양팀의 5차전은 22일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LA 다저스 코디 벨린저가 아쉬워하고 있다.(첫 번째 사진) 다저스 선발투수로 나온 훌리오 유리아스.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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