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4피홈런 5실점’ STL, 클리블랜드에 역전패…2연승 마침표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김광현이 올 시즌 최악의 투구에 그쳤다. 세인트루이스의 상승세에도 제동이 걸렸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29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2-7로 패했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 세인트루이스는 2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선발 등판한 김광현이 무너졌다. 김광현은 2⅔이닝 동안 58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4피홈런) 2사사구 5실점(5자책), 패전투수가 됐다. 김광현의 시즌 성적은 6승 6패가 됐고, 평균 자책점은 2.88에서 3.31로 치솟았다.

세인트루이스는 1회초 2사 1, 2루서 몰리나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선취득점을 올렸지만, 기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김광현이 1회말을 삼자범퇴 처리했지만, 2회말 1사 상황서 레예스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허용한 것.

세인트루이스는 3회초 선두타자 칼훈이 솔로홈런을 쏘아 올려 주도권을 되찾은 것도 잠시, 곧바로 흐름을 넘겨줬다. 김광현이 클리블랜드의 화력을 봉쇄하지 못했다. 세인트루이스는 3회말 김광현이 에르난데스에게 역전 투런홈런을 맞는 등 3피홈런 4실점, 주도권을 넘겨주며 3회말을 마쳤다.

세인트루이스는 이후 좀처럼 분위기를 전환하지 못했다. 잭 플래삭을 상대로 더 이상의 득점을 만들지 못한 세인트루이스는 4회말 헤지스, 에르난데스에게 각각 1타점씩 허용해 격차가 5점까지 벌어졌다. 흐름을 넘겨준 세인트루이스는 이후 클리블랜드의 불펜을 공략하는 데에도 실패하는 등 타선이 침묵, 역전패를 당했다.

[김광현.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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